입력 : 2025.05.14 11:21

다임러 트럭과 효성그룹 계열사인 FMK가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스페셜 트럭 그리고 다임러 버스의 한국 임포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전략적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고객 경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사는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 제품,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FMK 김광철 대표는 "한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트럭 및 버스에 대한 지분 및 임포터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를 수입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또 이어 "이번 다임러 트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트럭과 버스는 2003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2년에는 상용차 법인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설립됐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군은 독일에서 수입된 중형 및 대형 트럭, 특수 차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임포터 체제로의 전환은 고객 중심 전략의 일환으로, 각 사업 부문이 고객의 니즈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다임러 트럭은 2016년부터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상용차 전담 지역 센터를 설립해 현지 시장 및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왔다.
FMK는 효성그룹의 100% 자회사로, 2007년부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공식 수입원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차량 및 부품의 단순 수입·판매를 넘어, 고객 서비스 인프라 강화에도 집중해 왔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 전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해 왔다.
이번 전략적 합작법인은 FMK가 최고급 승용차를 넘어 상용차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있어 중대한 이정표다. 특히 품질, 신뢰성, 견고함으로 명성이 높은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브랜드와의 협업은 FMK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수입업체로 자리매김하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이번 합작법인의 설립은 관계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임러 트럭 동남아시아 법인의 하랄드 슈미트 대표는 "효성그룹 및 FMK를 합작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업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트럭과 버스의 한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FMK의 강력한 현지 전문성과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 파트너, 임직원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