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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현대차 합작 전기 상용차 'e무비' 최초 공개

성열휘 기자

입력 : 2024.09.24 15:35

이베코-현대차 합작 전기 상용차 'e무비' / 이베코그룹코리아 제공
이베코-현대차 합작 전기 상용차 'e무비' / 이베코그룹코리아 제공

이베코그룹 산하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24 IAA 상용차 박람회에서 대형 전기 섀시캡 '에스-e웨이 리지드'와 현대차와 협업으로 개발한 전기 상용차 'e무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베코는 네 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네 가지 전략은 모든 종류의 차량과 고객의 요구를 만족할 수 있도록, 현재와 미래에 이용 가능한 모든 기술과 에너지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멀티 에너지, 기민한 혁신 조직과의 공동 투자 및 기술 공유 체계를 구성해 수준 높은 기술이 탑재된 제품 라인업을 제공하는 파트너 생태계 구축, 기존 제조업에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타이제이션으로의 전환, 구성원과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운영의 효율성과 우수성을 도모하고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는 이노백션(InnovAction), 즉 혁신적 실행으로 구성된다.

이베코, 대형 전기 섀시캡 '에스-e웨이 리지드' / 이베코그룹코리아 제공
이베코, 대형 전기 섀시캡 '에스-e웨이 리지드' / 이베코그룹코리아 제공

이번에 선보인 대형 전기 섀시캡 '에스-e웨이 리지드'와 전기 상용차 'e무비'는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탄생한 대표 모델이다.

먼저 에스-e웨이 리지드는 물류 운송부터 건설, 특수운송까지 모든 용도에 사용 가능한 대형 전기 섀시캡이다. 모델(4x2, 6x2) 및 서스펜션, 캡 유형, 휠베이스를 선택 가능하며, 배터리를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구성할 수 있어 용도에 관계없이 탁월한 다목적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베코그룹의 첨단 파워트레인 기술 전문 브랜드 FPT 인더스트리얼의 듀얼모터 e액슬을 탑재, 업계 최고 수준의 480kW 출력과 18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마이크로배스트사 제품을 채택했으며, 70kWh 배터리를 4개, 5개 또는 7개로 구성해 각각 280kWh, 350kWh, 490kWh를 탑재할 수 있다. 490kWh의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최대 400km까지 주행 가능해 대부분의 도심 및 교외 운송 거리를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CCS 타입 2 커넥터를 통해 최대 350kWh의 DC 급속 충전이 가능해 45분 충전 시 주행거리 200km까지 늘릴 수 있다. 주행거리 최대화를 위한 에코 모드, e예측형 크루즈컨트롤과 스마트 라우팅이 결합된 GPS 예측 주행 모드를 포함, 총 7가지 회생제동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소음과 진동이 없는 실내 공간에는 직관적인 10인치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편안한 승차감과 탁월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베코-현대차 합작 전기 상용차 'e무비' / 이베코그룹코리아 제공
이베코-현대차 합작 전기 상용차 'e무비' / 이베코그룹코리아 제공

e무비는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설계한 탄소배출 제로 전기 상용차로, 이베코의 2.5~3.5톤 소형 세그먼트로의 진출을 알리는 모델이자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이베코는 2022년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래 수소전기 시내버스 E-WAY H2와 수소전기 대형 밴 e데일리를 선보인 바 있다.

운전자와 적재 화물, 배터리를 보호하고 다양한 차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견고하고 유연한 차체 구조와 넉넉한 배터리 용량, 고속 충전 기능, 편안한 실내, 모든 임무에 적합한 배출가스 제로 솔루션 등으로 '자동차처럼 주행하고 트럭처럼 작업하는' 상용차를 표방한다.

e무비는 현대차가 개발한 eLC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검증된 전기 동력 시스템과 안전하고 스마트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 민첩성과 편안함을 보장하는 독특한 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했다. 76kWh 배터리 장착시 최대 주행거리는 320km이며, 350kW의 급속 충전을 통해 10분 내 최대 100km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기모터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160kW(215마력), 최대토크 350Nm를 발휘한다. 넉넉한 10m3의 적재 공간과 1.5톤의 적재하중, 낮은 적재함 지상고로 편안한 적재 및 하역 작업이 가능하다. 

MPV(다목적 차량)를 기반으로 설계된 실내는 12.3인치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인치의 인포테인먼트용 LCD 디스플레이, 넉넉한 수납 공간, 열선 및 통풍 에코 가죽시트 등을 탑재해 편안하고 기능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통합 e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차량의 충전 상태, 실내 온도 관리, 위치 및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베코는 수소전기, 천연가스, 배터리 전기 및 수소 추진 등 다양한 동력원을 탑재한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플러스드라이브(PlusDrive)' 탑재 모델, 아티스트 및 보디빌더 협업 차량 등 20여 대의 차량 전시 및 13대의 시승 차량을 운영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여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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