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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지난해 23만7044대 판매… "트레일블레이저, 내수·수출 실적 견인"

성열휘 기자

입력 : 2022.01.03 17:55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이 지난해 내수 5만4292대, 수출 18만2752대 총 23만704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 판매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지엠의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1만8286대, 수출 16만1166대 등 총 17만9452대가 판매돼 내수와 수출을 통틀어 베스트셀링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의 핵심 모델로,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 에드먼즈, 워즈오토 등 공신력 높은 여러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12월 판매는 내수 2519대, 수출 1만1012대로 총 1만3531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수출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는 쉐보레 트래버스가 총 30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9.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넓고 견고한 차체와 뛰어난 고속 주행 안정성,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으로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쉐보레 콜로라도까지 수입차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 시키며 내수 생산과 수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공고히 한 바 있다. 견고한 차체와 주행 성능, 볼드한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콜로라도는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로 모든 수입차 판매량이 급감했던 9월에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총 758대가 등록되며 9월 수입차 등록 1위를 기록, 픽업트럭 모델 최초로 월간 국내 수입차 등록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2022년 새해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돼있는 만큼,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맞춤 마케팅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구축할 것"이라며,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대표 인기 차종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향후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이 정상화된다면 다시 한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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