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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셔널', 무인 자율주행차 미국서 달린다

성열휘 기자

입력 : 2020.11.18 16:53

크라이슬러, 2021년형 퍼시피카 / FCA코리아 제공
크라이슬러, 2021년형 퍼시피카 / FCA코리아 제공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이 레벨 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차의 공공도로 테스트를 위한 승인을 획득했다.

18일, 미국 네바다주 정부와 오토모티브 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셔널은 네바다주 정부로부터 무인 자율주행차 테스트 주행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셔널이 이번에 선보이는 자율주행 시스템 단계는 레벨 4 수준에 해당한다. 이는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5의 바로 전 단계로 운전자가 운전에 개입하지 않으며, 모든 과정을 시스템이 직접 수행하는 것이다.

테스트는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퍼시피카'를 활용한다. 탑승자가 없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지만, 긴급 상황에 대비해 조수석에 인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향후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기아차 모델을 테스트 차량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장비의 소형화와 적용 범위가 관건이다.

모든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 5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로보택시 상용화 시기는 2022년이다. 해당 차량엔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인 '비아'의 예약·관리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미국 차량 공유 시장 2위 주자인 '리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고객 대차 서비스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테스트는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상용화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모셔널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셔널은 이외에도 한국, 싱가포르, 미국의 거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모셔널 칼 이아그넴마 CEO는 공식 SNS를 통해 "공공도로와 사유도로에서 수천 마일에 걸쳐 안전성과 자체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며, "이 프로세스에는 완전자율주행 시스템(레벨5) 테스트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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