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개성 있는 디자인과 승차감 뛰어난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성열휘 기자

입력 : 2019.04.24 14:14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 한불모터스(주) 제공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 한불모터스(주) 제공

지난 22일 출시된 컴포트 SUV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궁극의 편안함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차량 기획부터 설계, 세부 디자인, 제작 등 전 단계에 걸쳐 운전자와 탑승자의 신체적,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 프로그램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외관은 시트로엥 모델답게 세련되고 개성이 넘친다. 전면부는 주간주행등까지 이어진 '더블 쉐브론' 엠블럼이 넓게 자리 잡아 세련되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서로 연결돼 일체감을 주고 역동적이다. 독특하게 모델링 된 높은 보닛, 지름 720mm의 거대한 휠하우스는 당당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측면부는 앞 범퍼와 마찬가지로 도어 하단에 컬러칩과 투톤 루프바를 넣어 포인트를 주어 개성을 더해준다. 입체적인 캐릭터 라인은 볼륨감이 넘친다. 또한, 옆 창문을 감싼 C자형 크롬 테두리는 감각적이고 세련됐다. 후면부는 네 개의 3D LED 모듈로 구성된 테일램프가 당당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리어 스포일러와 범퍼는 스포티한 감성도 준다.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 한불모터스(주) 제공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 한불모터스(주) 제공

실내는 넓은 공간을 강조하는 수평형 대시보드와 여행 트렁크 콘셉트의 스트랩을 적용해 시트로엥의 정체성을 유지했으며, 외관에 적용한 둥근 사각형의 그래픽 요소를 스티어링 휠과 에어컨 송풍구, 도어 트림, 손잡이 등에 적용해 통일성을 강조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은 주행에 필요한 각종 트립 정보 등을 운전자로 하여금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도 좋다. 또한,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모니터는 시인성이 뛰어나고 터치 방식이라 운전 중에도 조작이 편리하다. 모니터 밑에는 공조 장치와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을 갖춘 적재 공간이 있다.

인포테인먼트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돼 주행 시 전화나 문자 뿐만 아니라 지도, 음악, 팟캐스트 등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풀HD급 화질의 영상과 사진 촬영 기능을 갖춘 '커넥티드 캠 시트로엥®'이 탑재돼 와이파이나 USB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과 영상을 추출해 손쉽게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시트는 패딩 패턴으로 마감해 촉각적, 시각적으로 편안하며, 가죽 소재로 마감돼 착좌감이 뛰어나다. 중앙 콘솔은 넓고 높게 배치돼 세련미와 보호감을 높여주며, 개폐 가능한 가로 840mm, 세로 1120mm의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는 뒷좌석까지 개방감을 더한다.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 한불모터스(주) 제공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 한불모터스(주) 제공

독립적으로 된 뒷좌석은 전장 4500mm, 전폭 1840mm, 전고 1690mm의 차체 크기로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80리터이며, 슬라이딩과 폴딩이 가능한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630리터로 늘어나 레포츠 용품이나 캠핑 용품 등을 넣을 수 있다. 트렁크 문은 핸즈프리 방식으로 발의 모션을 통해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시승 모델인 2.0 샤인 트림의 성능은 2.0리터 BlueHDi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kg.m의 힘을 발휘한다. 스톱 앤 스타트 등 기술 덕분에 복합 연비는 12.7km/ℓ(도심: 11.8km/ℓ, 고속: 14.0km/ℓ)이다. 시트로엥의 전 모델은 PSA 그룹의 선택적환원촉매시스템(SCR)과 디젤미립자필터(DPF)를 기본으로 탑재해 WLTP 기준을 충족한다.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 한불모터스(주) 제공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 한불모터스(주) 제공

이번 시승 구간은 강원 춘천시 엘리시아 강촌에서 서울 성동구 한불모터스까지 편도 약 74km이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가 편안하게 몸을 감싸주고 조절이 자동이라 편리하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디젤 엔진이지만 실내로 유입되는 진동과 소음이 적어 조용하다. 이는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가 적용돼 시트 중앙의 고밀도 폼과 그 위를 감싸는 15mm의 두툼한 고밀도 폼이 진동과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일반 도로에서 시속 60~80km로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승차감도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가속도 매끄럽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는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흔들림이 없이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 한불모터스(주) 제공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 한불모터스(주) 제공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90~100km까지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나간다. 진동과 엔진음은 적고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도 활성화했다. 이는 시속 30km 이상에서 작동하며, 차량의 주행을 모니터링하고 속도와 차간거리, 조향에 관여해 차선을 따라 주행하도록 돕는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다. 또한, 곡선주로에서는 원하는 만큼 반응하고 안정적이며,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승차감은 편안하다. 이는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이 탑재돼 댐퍼 상하에 두 개의 유압식 쿠션을 추가, 노면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후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줘 밀리는 현상이 거의 없다.

ADAS 비롯한 최대 19가지의 주행 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차선 이탈 시 스티어링 휠에 하중을 가하는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과 안전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비상 충돌 위험 경고, 주차 보조 시스템, 그립 컨트롤, 전후방 카메라와 센서를 포함한 360 비전, 운전자 주의 경고 및 휴식 알림 등 15가지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전 트림 기본 탑재됐다.

뉴 C5 에어크로스 SUV는 총 3가지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1.5 필 트림 3943만원, 1.5 샤인 트림 4201만원, 2.0 샤인 트림 4734만원이다.(개별소비세 인하 적용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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