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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아이오닉 하이브리드..친환경차 시장 주도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입력 : 2019.02.11 18:21

수정 : 2019.02.11 18:21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지난해 한국서 팔린 자동차 중 친환경차 비중이 사상 최초로 2%를 돌파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누적 대수(2320만2555대)에서 친환경차(46만1733대) 비중은 2.0%를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1년 만에(2017년→2018년) 3.0% 증가할 때, 친환경차 등록대수(33만9134대→46만1733대)는 36% 급증한 덕분이다. 이로써 불과 3년 전(2015년) 0.9%에 불과했던 친환경차 등록비중은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여전히 친환경차의 대부분(87,7%)은 하이브리드카(40만5084대)다. 보다 친환경적인 전기차(5만5756대)·수소전기차(893대)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그렇지만 수소전기차(현대차 넥쏘)의 경우 지난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줬다. 2014년 단 10대만 등록됐던 넥쏘는 지난해 893대로 4년 만에 약 9배 증가했다.

한편 친경차 추세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친환경 중고차 거래가 8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친환경 중고차 매물 수(1만3506대)는 2017년(9324대)보다 44.9% 늘어났다. 전체 중고차 매물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1.1%(2016년)→1.9%(2018년)로 상승했다.

친환경차는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출은 총 244만9651대로 2017년 보다 3.2%(8만543대)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작년 한해 동안 해외에 수출한 친환경차 19만6429대 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13만8192대로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전기차의 비중도 2017년 9.5%에서 작년 19.5%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났다“며 ”코나EV의 본격적인 수출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수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하반기 친환경차 수출은 3개월 연속 월 2만대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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