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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강남 부자들은 어떤 차를 타고 다닐까..과연 결과는?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입력 : 2019.01.30 15:47

수정 : 2019.01.30 15:47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통계가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9 코리안 웰스 리포트'다.

코리안 웰스 리포트는 하나은행의 개인 고객 전용 서비스인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한 보고서다. 하나은행은 여기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거주하는 922명의 설문 결과를 집계해서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 3구 거주자 중 전체 설문자의 31.8%가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를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 강남에 거주하는 자동차 3대 중 1대 정도가 메르세데스-벤츠라는 뜻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7만대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총 7만 798대를 팔아 3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자동차 메이커는 현대기아차였다. 하나은행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구분하지 않고 설문조사를 했는데, 덕분에 현대기아차에 체크 한 강남 거주자가 18.6%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중복응답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남 거주자들이 세컨드카로 현대기아차를 선호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에 거주하면서 동산인 자동차는 수입차 대신 국산차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17년대비 4.7% 증가한 72만1078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국내에서 전년대비 1.9% 늘어난 53만1700대를 팔았다.

강남 지역 거주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3위는 아우디다(10.7%). 응답자 10명 중 1명 정도가 아우디를 현재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국내시장에 복귀한 아우디는 한국 시장에서 1만 2450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중에서 6번째로 많이 팔렸다. 따라서 다른 지역보다 강남 지역에서 아우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강남 3구 거주자들은 1인당 평균 1.16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었다.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더라도 대부분 자동차를 1대만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뜻이다. 한 번 자동차를 사면 보유 기간은 평균 5.9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6년쯤 되면 새차를 다시 뽑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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