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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땀에 젖은 엉덩이’ 실험..그 목적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9.01.24 18:36

수정 : 2019.01.24 18:36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포드의 흥미로운 내구성 시험이 이목을 끈다. 테스트의 이름은 ‘땀에 젖은 엉덩이 실험’.

24일 포드에 따르면, 땀에 젖은 엉덩이 실험(Robotic bottom simulator)은 운동 후 차에 탑승하는 승객의 상황을 가정, 이를 통해 시트의 오염도와 마모도 등 내구성을 종합적으로 체크하는 시험 과정에 속한다.

시험을 위해 동원되는 로봇의 이름도 독특하다. 로봇(robot)과 엉덩이를 뜻하는 부트(butt)에서 따온 ‘로부트(Rubutt)'. 이는 시트의 소재가 마모와 찢김 등의 현상에서 10년 이상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시험하기 위해 개발됐다는 게 포드 측의 설명이다.

로부트로 시행되는 땀에 젖은 엉덩이 실험은 3일에 걸쳐 이뤄진다. 이를 통해 엉덩이 모형은 시트에 7500번의 압력을 가하는데, 이는 운전자가 10년 동안 시트 위에서 움직이는 평균 횟수를 가정한 것이다.

포드는 엉덩이 모형에도 공을 들였다. 실험에 쓰이는 엉덩이 모형은 36도의 온도와 450ml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남성과 같은 조건을 맞추기 위해, 실제 인체의 조건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플로리안 로워(Florian Rohwer) 포드 유럽 섀시 실험실 개발 엔지니어는 “자동차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고 요즘은 운동 역시도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며 “로부트는 앞으로 수년간 포드의 운전석 시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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