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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2조4222억원 기록..전년 比 47.1% 감소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9.01.24 16:27

수정 : 2019.01.24 16:27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8년 연간 판매 458만9199대, 매출액 97조2516억원, 영업이익 2조42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실적이며, 매출액은 0.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74.1% 감소했으며, 이익률 또한 2.5%로 같은 기간 2.2%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차 및 SUV 중심의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며 “다만 환율 하락 및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2018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8년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 증가한 458만9199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72만1078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유럽 권역과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 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 상승한 386만812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금융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SU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자동차매출이 늘어나고 기타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대비 0.9% 증가한 97조25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및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여건 악화,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저성장 국면 지속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 등의 계정 재분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포인트 높아진 84.4%를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 축소 등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12조7200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1% 감소한 2조422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2.5%를 나타내며 전년 대비 2.2%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환율 환경 및 관계기업 손익 악화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43.0% 감소한 2조596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63.8% 감소해 1조6450억 원이다.

현대차는 2019년 경영전망에 대해 자동차 산업 부진 심화와 중국시장 정체 등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 중국의 경기 둔화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만큼 불확실성도 짙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전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자율경영·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 확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파워도 제고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과 신규 디자인이 모두 적용된 신차가 본격 판매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18년 연간 배당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3월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추천을 통해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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