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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럭셔리 세단 '뉴 7시리즈' 세계 최초 공개… 디자인과 첨단 기술 '눈길'

성열휘 기자

입력 : 2019.01.17 18:17

BMW, 뉴 7시리즈 / BMW 코리아 제공
BMW, 뉴 7시리즈 / BMW 코리아 제공

BMW 그룹이 16일(현지 시간),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뉴 7시리즈'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7시리즈는 1977년 처음 소개된 이후 매 세대마다 진화를 거듭한 BMW의 최상위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뉴 7시리즈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외관은 전면부의 디자인과 차체를 키워 더욱 편안한 공간과 럭셔리 세단의 품격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여준다. 일반 모델의 전장은 이전보다 22mm 늘어난 5120mm이며,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02mm와 1467mm로 이전과 동일하다. 일반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140mm 길어 항공기 일등석처럼 편안한 뒷좌석 공간을 제공하는 롱 휠베이스 모델 또한, 전장은 22mm 늘어나 5260mm이며, 전폭과 전고는 이전과 동일한 1902mm와 1479mm이다.

높이가 50mm 늘어난 전면부는 보닛 상단의 선명한 윤곽선과 크기를 키운 엠블럼이 시선을 사로잡고, 40%가량 넓어진 BMW 키드니 그릴이 소폭 얇아진 헤드램프와 어울려 강력한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전 모델에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장착됐으며, 약 500m 범위의 조사범위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면 에이프런 하단의 공기 흡입구는 대형 에어 디플렉터와 통합됐으며, 크롬 장식을 더 해 세련미를 더했다. 측면의 에어브리더는 수직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하단에서 시작된 캐릭터 라인은 사이드 패널과 직각을 이루며 후면 에이프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BMW, 뉴 7시리즈 / BMW 코리아 제공
BMW, 뉴 7시리즈 / BMW 코리아 제공

후면 에이프런도 전면과 디자인 통일성을 높여 일체감을 강조했다. L자형 후미등은 레드 및 블랙 컬러의 표면 뒤에 배치해 윤곽을 더욱 강조하고, 35mm 얇아진 디자인으로 보다 정교한 느낌을 준다. 후미등을 연결하는 크롬바 하단에 수평 라인을 형성하는 6mm 두께의 얇은 조명이 추가됐으며, 후면 에이프런에 통합된 배기 파이프는 크롬 테두리로 장식됐다.

이외에도 M 스포츠 패키지와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라인, 더욱 확장된 BMW 인디비쥬얼 등을 통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외관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다.

BMW, 뉴 7시리즈 / BMW 코리아 제공
BMW, 뉴 7시리즈 / BMW 코리아 제공

실내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다 넓은 면적을 퀼팅 처리한 고급 나파 가죽이 옵션으로 제공되며, 인테리어 옵션에 금속 캐릭터 라인이 들어간 고급 원목 소재의 아메리칸 오크 다크와 고광택 포플러 그레인 메탈릭 그레이 컬러가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소음을 줄이기 위해 뒷바퀴 아치와 B 필러를 꼼꼼하게 방음 처리했으며, 측면과 후면 유리창은 모델에 따라 더욱 두꺼운 유리를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한다.

뒷좌석에서는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BMW 터치 커맨드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각종 기능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선택 사양으로는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포함한 10인치 풀 HD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는 뒷좌석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있다.

뉴 7시리즈는 6기통과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은 물론, 최신의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도 함께 선보인다. 모든 엔진은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Euro 6d-Temp 규정을 충족한다.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뉴 M760Li xDrive는 6.6리터 12기통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5250~5750rpm에서 최고출력 58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뉴 750i xDrive와 뉴 750Li xDrive는 새로 개발된 4.4리터 8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이전 모델보다 80마력 높은 5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디젤 라인업은 모두 3.0리터의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750d xDrive와 750Ld xDrive는 최고출력 400마력, 뉴 740d xDrive와 740Ld xDrive는 최고출력 320마력, 뉴 730d xDrive와 730Ld xDrive는 최고출력 26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PHEV 모델은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하며,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도 최소화했다. 뉴 745e, 뉴 745Le, 뉴 745Le xDriv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최고 시스템 출력 394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배터리만으로 최대 54~58km까지 주행 가능하다.(유럽 기준)

BMW, 뉴 7시리즈 / BMW 코리아 제공
BMW, 뉴 7시리즈 / BMW 코리아 제공

정교한 섀시 기술을 통해 안락하면서도 역동적인 주행 성능도 제공한다. 섀시, 서스펜션 및 댐핑 시스템, 스티어링 및 제동 시스템은 노면의 상태와 관계없이 편안하고, 능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모델에 기본 제공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전자제어식 댐퍼와 셀프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2축 에어 서스펜션을 포함한다. 선택 사항인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과 능동형 롤 안정화 기능을 갖춘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PHEV 모델 제외) 시스템은 보다 날렵한 핸들링과 뛰어난 균형감을 제공한다.

뉴 7시리즈에는 안락함과 안정성을 높여주는 가장 진보된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스톱&고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 변경 및 이탈 경고, 측면 충돌 방지/회피 보조 기능이 포함된 차선 유지 보조장치, 교차로 경고, 기능이 기본 적용됐다.

또한,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가속과 제동까지 조작해 더욱 정밀한 주차를 도와주며, 막다른 골목을 후진으로 빠져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최대 50미터까지 별도의 핸들링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도 추가됐다.

마찬가지로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능은 뉴 7시리즈에서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술 진보의 예시이다. 2019년 7월부터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활성화될 예정이며, 운전자는 BMW 디스플레이 키를 사용해 차 밖에서 주차 공간을 들어가고 나가도록 조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좁은 주차 공간이나 차고에서도 손쉽게 주차가 가능하며, 기능 활성화 중에는 차량의 가속, 제동 등은 운전 보조 시스템의 센서를 통해 모니터링된다.

이밖에도 새로운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통일성 있게 디자인돼 현재 주행 상황과 연동된 정보를 사용자가 정의한 이미지로 구성해 출력해준다. 운전자는 터치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조작, iDrive 컨트롤러, 스티어링휠 버튼, BMW 제스처 컨트롤 또는 음성 제어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해 보다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뉴 7시리즈는 2019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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