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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KT와 5G 기술 협력..자율주행·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강화

데일리카 김현훈 기자

입력 : 2019.01.17 15:26

수정 : 2019.01.17 15:26

[데일리카 김현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KT와 협력해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협력한다.

현대모비스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KT의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서산주행시험장에 5G를 개통하는 등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KT와 협력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8월 현대모비스와 KT가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서산주행시험장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5G 상용망이 민간 기업에 적용돼 기술 개발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와 KT는 5G 통신망을 이용해 올해 하반기까지 차량-사물간 통신 기술(C-V2X. 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C-V2X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차량 간 또는 차량과 인프라와 차량과 보행자 간 통신으로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기존 무선망에 비해 응답시간이 최대 10배 빠른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차량에 탑재되는 제어기 개발을 전담하고, KT는 교통정보 서버와 5G 인프라 장치를 이용해 도로공사 정보와 신호등 정보, 급커브 경보 등의 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4G에 비해 통신 속도가 수십배 빠른 5G망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반영해 최적의 주행경로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안전하고 빠른 주행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KT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의 각종 센서들을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주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와 KT는 이를 시작으로 협력분야를 5G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전반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각 회사측의 설명이다. 커넥티드카가 미래차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5G와 차량 요소기술을 선도하는 양사 동맹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혁신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 전무는 “커넥티드카는 차량 외부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산업 간 협력이 활발한 분야”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통신 기술뿐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KT라는 믿을 만한 파트너와 함께하게 된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자동차 센서와 제어시스템 등 핵심 기술과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 통합 솔루션 분야까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KT도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플랫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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