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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으로 동남아 카셰어링 시장 공략..‘주목’

데일리카 김현훈 기자

입력 : 2019.01.16 16:58

수정 : 2019.01.16 16:58

[데일리카 김현훈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동남아시아 최대 호출 서비스(Car Hailing) 기업 그랩(Grab)이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해 혁신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론칭을 위해 코나 일렉트릭 20대를 그랩 측에 공급했다. 그랩은 코나 일렉트릭 20대를 소속 운전자에게 대여 완료했고, 그랩 드라이버는 그랩 측으로부터 코나 일렉트릭을 대여한 뒤 현지 고객에게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낸다. 이를 통해 그랩은 올해 안에 코나 일렉트릭 200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그랩은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하루 대여금액과 크게 차이가 없는 80 싱가포르 달러(한화로 약 6만6000원)로 책정해 초기 붐 조성에 나선다.

코나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6km인데, 이는 현지 차량 호출서비스에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평가다.

그랩 드라이버들의 일일 평균 운행거리는 200~300km에 불과하다.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충전 걱정 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충전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코나 일렉트릭은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내연기관 차량 대비 유류비도 현저히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드라이버나 승객 모두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의 안착을 위해 싱가포르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포르 파워(Singapore Power) 그룹도 협력에 나선다.

싱가포르 파워(Singapore Power) 그룹은 그랩 드라이버들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30% 저렴하게 차량을 충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그랩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하고, 시장 선점의 기회를 갖게 되는 동시에 전기차 모델에 대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혁신 기업 이미지를 더욱 제고하겠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 론칭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현대차의 친환경차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랩과 같은 현지 유력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앞세워 자동차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시아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그랩에 총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798억원)를 전략 투자하고,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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