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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인건비 토요타·폭스바겐 비해 3~4% 높아..대책 절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9.01.10 17:36

수정 : 2019.01.10 17:36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세계 1등이라고 하는 토요타나 폭스바겐의 인건비는 매출액 대비 8~10% 내외입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지난 9일 강원도 춘천 소남이섬 일대에서 진행된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행사에서 국내 언론들과 만나 국내 자동차 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그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매출 대비 인건비는 평균 12% 수준”이라며 “이는 일본이나 독일과 대비해서도 (국내가) 3~4%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해고자 복직과 신입사원 부분 채용을 병행,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고심해왔다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한편 단계적 복직을 이어왔지만, 최근 해고자의 전원 복직을 시행함에 따라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다.

최 사장은 “해고자 복직 합의를 함께 논의했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이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건의한 상황”이라며 “청년 실업 문제도 심각한 상황인데 인건비 부담을 줄여야 복직과 신규 고용이 수월해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안정기금을 예로 제시했다. 이는 일정 요건을 갖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경우, 정부가 근로자의 인건비 일부를 보전해주는 제도지만, 신규 채용자가 아닌, 복직자에 대해서는 해당되는 사항이 없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최 사장은 “(현재의 제도 대로라면) 기업들의 입장에선 신규 채용만을 진행할 뿐 해고자 문제에는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해고자 복직에 대한 인센티브와 사회 안전망 마련을 통한 정부의 분담 제도 마련도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 경제정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한 해로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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