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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티볼리 안전성·주행능력 자신..그 이유는?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9.01.01 16:25

수정 : 2019.01.01 16:25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쌍용차는 지난해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로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쌍용차는 작년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G4 렉스턴 1만5411대, 렉스턴 스포츠 3만7764대, 티볼리 1만3565대를 판매했다.

대형 SUV G4 렉스턴은 2017년 대비 8.9%, 렉스턴 스포츠는 무려 83.7%가 증가한 수치다. 티볼리는 8.2% 감소했지만, 국내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는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쌍용차는 이에 대해 주말이나 휴일에 레저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SUV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는 SUV로서 안정성을 확보한데다, 뛰어난 주행능력을 갖춘 것도 소비자 인기를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 초고장력 강판 적용한 G4 렉스턴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를 만든다는 건 SUV 전문 브랜드 쌍용차의 철학이다. 안전성을 강조해 차별성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G4 렉스턴이 소비자 인기를 더하는 이유 중 하나는 차의 근간을 이루는 차체 구조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안정적인 고속주행이 이루어지려면 차체가 강건해야 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제부터 강한 기가스틸 적용을 통해 주행성능을 개선하면서도 운전자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기가스틸은 십 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로 10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그런만큼 내구성과 가공성이 뛰어나며, 주행 시 노면의 소음과 진동을 철저하게 차단한다. 정숙성이 뛰어난 이유도 이런 이유 탓이다.

심재홍 쌍용차 선임연구원은 “쌍용차의 경영 철학인 ‘안전 우선’에 공을 가장 많이 들여 기가스틸을 G4 렉스턴에 적용하게 되었다”며 “G4 렉스턴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가스틸을 포함한 고장력강판을 81.7% 적용해, 더 많은 구성 요소을 포함하면서도 무게는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 강하지만 가벼운 ‘쿼드프레임’과 4트로닉 기술

4중 구조의 쿼드프레임은 오랫동안 프레임 차체구조를 만들었던 쌍용차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쿼드프레임에는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또 590MPa급 초고장력 강판을 60% 이상 확대 적용해 강성은 높이면서도 경량화에 성공했다.

쿼드프레임은 크래시 박스 존(Crash box zone) 설계를 통해 충돌에너지를 순차적으로 흡수하여 탑승자뿐 아니라 상대 차량 탑승자의 안전까지 고려하는 등 높은 수준의 기술력에 속한다.

쌍용차는 SUV의 명가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오랫동안 축적해온 ‘4TRONIC’ 시스템을 전 모델에 적용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코란도 C와 티볼리 모델에는 ‘스마트 AWD(All Wheel Drive)’ 시스템을 적용해 도로상태나 도로조건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구동력을 배분하여 최적의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G4 렉스턴을 비롯해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에 적용되는 ‘전자식 Part-time 4WD’는 주행 중 도로조건이나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스위치 조작을 통해 구동방식을 달리 선택할 수 있다.

전자식 Part-time 4WD 시스템은 험난한 산악지형을 주행하거나 큰 견인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ADAS 시스템에 동급 최다 에어백 적용

쌍용차는 다양한 안전 장치들과 주행 시스템을 갖춰 운전자의 안전과 탑승자의 편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G4 렉스턴은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변경보조시스템(LCA),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D)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또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국내 SUV 중 최고로 많은 9개의 에어백 시스템이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G4 렉스턴 및 렉스턴스포츠에는 국내 최초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3D AVM)을 적용해 저속주행 시 차량 주변 상황을 모니터에 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운전할 때나 주차를 하는 경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다.

티볼리에는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개의 에어백이 적용됐다. 여기에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 주어 상해를 방지하는 듀얼 프리텐셔너(Dual Pretensioner)로 차별성을 높였다.

동급 최초로 CLT(Clamping Locking Tongue) 벨트 시스템을 적용해 충돌 시 가슴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차단하여 해당 부위의 상해를 방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밖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경고해 주는 전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PAS)과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스톱 램프 고장 알림 메시지 등도 안전성을 높이는 이유다.

■ G4 렉스턴·티볼리, KNCAP 안전성 최고 등급

G4 렉스턴은 지난 2017년 한국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별 다섯 개를 획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G4 렉스턴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세계 최초로 차체 프레임에 1.5GPa급 기가스틸을 적용했다.

대다수의 SUV는 모노코크 방식을 적용하지만 쌍용차는 안전성과 더 나은 주행성능을 위해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을 포함한 고장력강판을 81.7% 적용한 건 차별적이다. 뒤틀림 없는 안전성과 한층 뛰어난 강성으로 탑승자의 안전과 더 나은 주행성능을 돕는다.

티볼리 역시 지난 2017년 KNCAP 평가에서 91.9점(10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안전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충돌안전성 98.1%와 주행안전성 89%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소형 SUV 중에서도 최상위의 자리를 지켰다.

티볼리는 충돌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주행안전성 등 3개 부문으로 실시된 평가에서도 모두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 충돌안전성에서는 평가 차종 중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2015년 출시 당시, 레저용 차량으로 분류된 평가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이기도 하다.

티볼리는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1.4%에 고장력강판이 적용됐는데,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동급에서는 최다인 40%에 달한다. 그런만큼 견고한 차체 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한편,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쌍용차는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제품 개발 철학을 지닌다”며 “앞으로도 ‘세이프티 퍼스트’의 기업 가치를 담아 가장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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