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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차 ‘ID’ 주행 테스트 공개..주행거리는 550km ‘파격’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2.19 09:59

수정 : 2018.12.19 09:59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차 ID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위르겐 스탁만(Jürgen Stackmann) 폭스바겐 이사회 세일즈 부분 총괄은 최근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ID의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550km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D의 주행거리는 골프 디젤과 동일한 수준의 주행거리를 갖출 것”이라며 “최대 550km의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폭스바겐 ID는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양산될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로, 옵션에 따라 세 종류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언급한 550km급 주행거리의 모델은 ID의 중간급 사양으로, 업계는 상위 모델의 주행 거리가 최대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본 사양의 ID는 48kWh급 배터리팩을 탑재, 331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30분 만에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는 125kW급 고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는 아우디 e-트론, 포르쉐 타이칸 등을 통해 언급된 기술로, 유럽 제조사들이 공동 출자한 ‘아이오니티(IONITY)'의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차량의 가격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내연기관 차와 동일한 수준을 갖출 것이라는 게 폭스바겐 측 설명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2년 말 까지 그룹 산하 4개 브랜드에서 27종 100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통한 ‘규모의 경제’는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폭스바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ID의 주행 테스트 사진도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위장 테이프에 가려졌지만, 차체의 형태는 콘셉트카의 디자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폭스바겐은 ID 해치백의 예약 판매를 내년부터 개시하고 오는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ID버즈 등 ID 시리즈의 다양한 파생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선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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