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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는 안 팔리고 수입차는 잘 팔리고..자동차 시장 극과 극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입력 : 2018.12.10 09:26

수정 : 2018.12.10 09:26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국산차는 판매량이 감소하는데 수입차는 더 잘 팔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 팔리는 차종을 봐도 잘 팔리는 차종은 특정 브랜드가 독식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추세다.

일단 국산차 판매량은 감소하는데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증가하는 현상이 11월에도 명확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11월 판매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2만2387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2266대) 대비 0.5% 증가했다. 10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무려 7.6%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1~11월 누적 신규등록(24만255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0% 증가했고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23만3088대)를 넘어섰다.

덕분에 올해(1~11월) 수입차가 전체 내수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2%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15년(15.53%)보다 1.39%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금 추세라면 수입차가 한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대를 돌파한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량은 14만342대에서 13만9862대로 0.3%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33만9250대)는 -5.0%, 기아차(19만8415대)는 -4.6% 줄었고, 한국GM(3만327대)은 -5.8%, 쌍용(2884대)는 -14.2% 감소했다. 수입차가 한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현상과 대조적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11월에만 7208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산차 꼴찌 한국GM(8294대) 판매량에 육박하는 수치다.

베스트셀링카는 특정 차종이 독점하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1만191대·1위)와 싼타페(9001대·2위)는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입차 중에서도 벤츠 E300(1447대·1위)과 CLS400d(1429대·2위), GLC350e(1246대·4위) 등이 베스트셀링카를 두고 경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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