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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720S 스파이더′ 공개..페라리 488 스파이더와 ‘경쟁’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8.12.10 16:36

수정 : 2018.12.10 16:36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맥라렌이 8일(현지시각) 매년 열리는 ‘맥라렌 윈터볼(McLaren’s Winter Ball)‘ 행사에서 720S의 컨버터블 버전인 ‘720S 스파이더’를 공식 공개했다.

쿠페와 동일한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에 탄소섬유 하드톱을 적용한 720S 스파이더는 양산형 컨버터블 모델 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지니며, 쿠페에 밀리지 않는 성능을 선보인다고 맥라렌은 밝혔다. 모습을 살펴보면, 먼저 720S 스파이더의 차체는 쿠페의 모노케이지 II 탄소섬유 코어를 수정한 ‘모노케이지 II-S'가 반영되었다. 맥라렌은 오픈톱 시스템을 위해 코어의 후방 구조를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전후방으로 이어지는 ’척추‘ 부분을 차량에 맞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720S 스파이더는 하드톱 시스템은 채택했음에도 구조 무게를 최소화하고 지붕도 가벼운 탄소섬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게가 49kg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맥라렌이 공개한 720S 스파이더의 차량 공차중량은 1322kg로, 1420kg의 페라리 488 스파이더보다 88kg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가벼운 무게와 쿠페에 기반한 강력한 엔진을 바탕으로 한 720S 스파이더는 성능도 쿠페와 동일한 수준을 보여준다. 우선 차량 최대출력은 710마력에 76.7kg.m 토크로 쿠페와 같으며, 0-100km/h까지 가속력도 2.9초로 동일하고 200km/h까지는 7.9초를 기록했다. 차량 최고시속은 지붕이 있는 상태로는 341km/h, 개방시에는 에어로다이내믹을 조정하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의 작동과 함께 325km/h의 속도를 보여준다.

720S 스파이더의 폴딩 하드톱 루프는 개폐시 11초밖에 되지 않는 빠른 동작시간을 지녔다. 비교하자면 이전버전 650S보다는 6초나 빠르다. 루프는 최대 49km/h의 속도까지 작동되고, 기본자재인 탄소섬유 대신 불투명도를 빠르게 조정할 수 있는 '전기변색 유리(Electrochromic glass)'로도 교체가 가능하다.

맥라렌은 720S 스파이더를 2019년 3월 유럽에서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차량 가격은 23만 7천파운드(한화기준 약 3억 4천만원) 부터라고 밝혔다. 이는 쿠페보다 2만 파운드(한화기준 약 3천만원)가 더 비싼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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