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강수 신원CK 사장, “내년 중국차 3천대 판매 목표..라인업 강화”

데일리카 충칭(중국)=하영선 기자

입력 : 2018.11.26 16:21

수정 : 2018.11.26 16:21

[충칭(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한국시장에서 올해 중국차의 판매량은 둥펑소콘 400대, 북기은상 SUV ‘켄보600’ 200대 등 약 600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둥펑소콘과 북기은상 차량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이강수 신원CK모터스 사장은 15일 중국 둥펑소콘 공장에서 데일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는 한국지엠의 라보와 다마스를 대체할 수 있는 K01을 투입하고, 전기 트럭과 전기 미니밴, 전기 승용차 등 총 7개에 달하는 다양한 모델을 소개하는 등 연간 3000대 이상의 중국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2020년에는 5000대 판매가 목표다.

신원CK모터스는 이에 따라 둥펑소콘 SUV 모델인 글로리(Glory) 580은 내년 3~4월, ix5는 6~7월 쯤 국내시장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리 580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차체 사이즈는 현대차 싼타페와 비슷하지만, 판매 가격은 투싼 수준으로 맞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ix5는 시장에서 글로리 580보다는 한 단계 윗급에 속하는 세그먼트에 포지셔닝 되어 있는데, 동급 경쟁 모델보다는 약 15% 정도 더 싸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특히 “중국 토종 브랜드인 소콘그룹은 충칭시에 한화 약 8000억원을 투입해 SF모터스 전기차 공장을 설립했다”며 “내년초부터 본격 가동돼 생산이 시작되면 SF5와 SF7 등 전기 SUV도 한국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소콘 SF모터스 전기차 공장은 SF모터스 미국 실리콘밸리 공장과 똑같은 시스템과 관리체계로 운영되는데, 최신식 설비와 장비를 갖추고 대규모 로봇이 투입돼 자동차를 만든다. 공장 자동화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F모터스에서 전기차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에버 하드는 일론 머스크와 함께 테슬라를 창업하고, 테슬라의 초대 CEO를 맡았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이 사장은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은 중국차에 대한 선입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시키는 차원에서 다양한 고객 시승행사를 통해 중국차의 품질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차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높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체면 문화’가 판매에 걸림돌로 됐다”며 “앞으로 차를 판매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고객을 위한 AS를 통해 한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했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