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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단체로 ‘힘들어 죽겠다’ 하소연..속 사정은?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입력 : 2018.11.19 09:11

수정 : 2018.11.19 09:11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자동차업계가 정부에 내수 활성화와 부품업체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부품사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가한 성윤모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자동차업계는 내수 활성화 대책과 부품업계 금융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자동차 업계가 정부에 요구한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첫째, 내수활성화 대책을 요구했다.

예컨대 세금 지원 등을 늘려달라는 요청이다. 또 환경 규제부담 완화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이산화탄소(CO2)·평균연비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친환경차협력금제 도입에는 신중을 기해서 재검토 해달라는 요청이다. 또 인센티브제를 통한 친환경차 활성화 정책 시행 등도 요구했다.

둘째, 부품업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지원 확대를 통한 금융부담 완화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만기연장 및 기존대출 금리를 유지하고 장기저리의 설비투자·운영자금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완성차사 구매의향서를 신규대출 시 활용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했다.

셋째,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업계 현실을 반영한 최저임금제를 도입하고 탄력적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을 연장하고 파업 시 대체근로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노사관계에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으로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이렇게 정부에 요청하는 대신 자동차 업계는 자체 노력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일단 완성차업계는 자구노력을 통해 국내생산을 400만대 이상 유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나아가 2025년까지는 연간 생산대수를 450만대까지 회복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또 완성차 업체가 별도로 직접 협력사를 지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37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고 한국GM은 700억원 수준의 금형비를 지원한다. 르노삼성도 350억원 연구개발(R&D) 펀드를 운용한다.

이에 대해 성윤모 장관은 “업계 의견을 종합해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지원책을 빠르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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