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폭스바겐그룹, SK이노베이션과 협력 발표..삼성·LG 이어 세 번째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1.14 10:21

수정 : 2018.11.14 10:21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배터리 공급자로 SK이노베이션이 선정됐다.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접촉설이 제기된지는 약 2주 만이다.

폭스바겐그룹은 13일(현지 시각) 공식 입장문을 통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전기차의 배터리 공급자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로드맵 E' 전략에 의거, 오는 2025년까지 총 50여종의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으로, 연간 3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배터리 수요는 1년에 150GWh 수준이다.

특히 폭스바겐 브랜드는 오는 2020년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 I.D.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 모델은 가장 많은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D.는 세 종류의 배터리 팩을 탑재, 모델에 따라 330~600km의 주행거리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2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이 북미 지역에 판매할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담당하게 되며, 삼성과 LG는 오는 2019년 부터 배터리 공급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폭스바겐그룹은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세 개의 국내 배터리 기업체와 전기차 부문에서 협력하게 됐다. LG화학은 이미 아우디 e-트론의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측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한 다임러그룹과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 SDI는 BMW그룹에 배터리 공급을 확정한 상태다.

스테판 소머(Dr. Stefan Sommer) 폭스바겐그룹 부품 구매 담당 이사회 멤버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 등 급격히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장기적으로 셀을 공급하기 위한 강력한 파트너들을 찾았다”며 “이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최상의 배터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 경제전문지 매니저매거진은 지난 달 폭스바겐이 배터리 공급을 위해 국내의 SK이노베이션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협력 발표는 두 회사가 접촉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지 2주 만에 결정된 사안이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