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물량 공급 최선·올해 8500대 판매 자신”

[정선=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2013년엔 2000대를 채 못파는 브랜드였지만, 올해는 8500대 이상은 무난히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5일 강원도 정선에서 가진 XC 라인업 시승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SUV 라인업이 볼보의 성장세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입장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들어 9월까지 판매된 수입차 19만7055대 중 SUV는 6만1520대, 31.2%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2013년 같은 기간 2만5550대가 판매된 것에 비해 141% 성장한 기록이다.

볼보는 이 기간 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2013년 볼보의 SUV 판매 대수는 총 609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SUV 판매 대수는 4500대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입장이다. 이는 5년 만에 638% 증가한 기록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SUV 판매 비중이 53% 정도일 것으로 전망되나 2019년엔 60% 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SUV의 감성이 더해진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을 더할 경우 향후 SUV 판매 비중은 70~80% 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볼보의 이와 같은 성장세의 이유로 가격 경쟁력을 포함한 상품성을 꼽았다. 전 모델이 반 자율주행 기능과 시티 세이프티 기능을 기본 적용하고 있는데다, 수입차 업계 최장 수준인 5년 10만km의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제품군은 동일 사양 구성의 해외 가격 대비 평균 1000만원 저렴한 가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4000만원대의 XC40 모멘텀부터 1억원을 넘기는 XC90 엑설런스까지 시티세이프티와 반자율주행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있는 건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전례가 없는 구성”이라며 “볼보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둠은 물론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량 공급이 지체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국내 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라는 입장도 밝혔다. 볼보의 영업 네트워크 일선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모델은 최대 6개월 이상의 고객 대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본사 측은 국내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지하고 당초보다 많은 물량을 인도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국내 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최대한 빠른 인도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XC40 출시로 SUV 풀 라인업을 갖춘 볼보는 향후 수입 SUV 시장에서의 공세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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