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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권 밖 밀려난 E클래스·5시리즈·A6·티구안..‘사라진 베스트셀러’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0.05 13:44

수정 : 2018.10.05 13:44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지난 달 국내 수입차 시장은 베스트 셀러로 불리는 모델들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이변’이 속출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E220d, BMW 520d, 320d, 아우디 A6 35 TDI, 폭스바겐 파사트 GT, 티구안 등 독일 브랜드의 디젤차들의 판매량은 공급 물량 부족 및 재고 소진을 이유로 큰 폭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E220d, E220d 4MATIC은 총 43대가 판매되는 데에 그쳤다. 지난 해 같은 기간 580대가 판매돼 수입 디젤차 판매 상위권을 지켰던 것과는 극명한 차이다.

이는 전월 대비 판매량과 비교해서도 큰 폭의 감소세다. 지난 8월 E220d, E220d 4MATIC의 판매량은 총 463대로, 지난 달 판매량은 8월 대비 90.7%가 감소한 기록이다.

이와 같은 급격한 판매 감소는 물량 공급 부족에 따른 결과라는 게 벤츠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벤츠는 이달부터 공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BMW 또한 5시리즈의 물량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형국이다. 화재 사태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이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520d, 520d xDrive는 306대 판매를 기록, 177대 판매를 기록한 전월 대비 두 배 가량 상승한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 8월 총 1029대가 판매돼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 오른 아우디 A6 35 TDI는 지난 달 단 한 대도 판매되지 못했다. 국내 재고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에 따른 결과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 A6는 지난 8월 부로 국내의 모든 재고분이 소진된 상황”이라며 “신형 A6가 론칭되기 전 까진 국내에 A6가 추가로 도입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A6에 이어 단일 차종으로선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한 바 있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는 166대 판매를 기록, 전월 대비 82.2%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같은 기간 78.9% 판매가 감소한 79대, 파사트 GT 2.0 TDI는 88.8% 감소한 22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주력 모델의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의 수요 만큼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경우 올해 도입분은 사실상 모두 판매가 끝났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브랜드들의 디젤차 판매가 일제히 감소함에 따라 지난 달 수입차 시장의 디젤차 점유율은 26.3%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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