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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서 생산된 마지막 車..쉐보레 크루즈 역사 속으로...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10.02 17:08

수정 : 2018.10.02 17:08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쉐보레의 준중형 세단 크루즈가 이 달을 끝으로 판매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된 지 1년 7개월 만이다.

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크루즈는 지난 달 총 78대가 판매돼 324대가 판매된 전월 대비 75.9% 감소한 판매 기록을 보였다. 크루즈의 월 평균 판매량이 300~400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는 군산공장에서 생산된 재고분의 소진이 마무리 됐음을 의미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올 뉴 크루즈의 거의 모든 물량이 소진된 상황”이라며 “이 달 중에는 국내 생산분이 모두 판매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는 지난 2월 군산공장의 폐쇄 조치가 결정됨에 따라 생산이 중단됐다. 한국지엠은 이후 군산공장에서 생산된 재고분에 대한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데, 사실상 이 달을 끝으로 군산에서 생산된 모든 차량의 판매가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

크루즈는 지난 해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2세대 풀 체인지 모델로,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같은 해 추가된 1.6리터 디젤 엔진 등 두 종류의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판매됐다.

동급 최고 수준의 전장과 고강성 차체, 견고한 주행 성능 등은 크루즈의 강점으로 호평 받았으나, 경쟁 차종 대비 높은 가격은 저조한 판매량의 원인으로 지목받아 왔다.

이달 중 크루즈의 판매가 정리됨에 따라, 군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더 이상 만나볼 수 없을 전망이다. 군산공장에서 함께 생산된 바 있는 올란도는 앞선 7월 2대가 판매된 것을 끝으로 모든 국내 재고가 소진됐다.

한편, 한국지엠은 남아있는 크루즈의 재고 물량에 최대 17%의 할인율을 적용, 이달 중 모든 재고를 소진하겠다는 계획이며,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주력 차종 6000여대에 대한 프로모션 혜택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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