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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본사 4년차’ 캐딜락, 디트로이트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9.28 11:28

수정 : 2018.09.28 11:28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캐딜락이 디트로이트로 돌아간다. 이는 뉴욕으로 본사 이전을 발표한 지 4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26일(현지 시각) 캐딜락이 GM 본사가 소재한 디트로이트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 전 캐딜락 사장이 사임한 지 6개월 만으로, 그는 사장 재임 당시 캐딜락의 본사를 뉴욕 소호 거리로 이전, 캐딜락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정립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딜락이 새로 이전할 곳은 디트로이트 북부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GM의 테크니컬 센터가 위치한 지역으로, 향후 캐딜락의 신차 출시 계획이 집중됨에 따른 결정일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캐딜락은 오는 2020년 까지 XT6, CT5 등 6개월 간격으로 부분변경 혹은 풀체인지 신차를 잇달아 선보일 계획인 만큼, 뉴욕과 디트로이트 간의 물리적 거리에서 오는 경영진과 연구진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자동차 분석 기관 에드먼즈(Edmunds)는 보고서를 통해 “캐딜락의 뉴욕 이전은 브랜드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제품에 대한 정체성과 초점을 맞추는 데엔 한계를 보였다”며 “디트로이트로의 복귀는 캐딜락이 제품에 대한 비전을 중요히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캐딜락은 뉴욕 소호거리에서 운영중인 캐딜락하우스의 운영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며, 디트로이트 본사로 옮겨가는 인력의 규모 또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뉴욕 본사에 근무중인 캐딜락 직원은 100여명 선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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