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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하늘 아닌 지하로 달리는 시대 성큼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입력 : 2018.09.17 06:57

더 보링 컴퍼니가 생각하는 개념도 <출처 = 더 보링 컴퍼니>
더 보링 컴퍼니가 생각하는 개념도 <출처 = 더 보링 컴퍼니>
일론 머스크 “車 드론보다 지하터널이 훨씬 효과적”

자동차가 하늘이 아닌 지하로 달리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더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는 미국 캘리포니아 호손 (Hawthorne)의 한 주거용 차고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자동차를 지하터널까지 연결하는 전체 시스템 건설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더 보링 컴퍼니는 차고에서 수직으로 파내려 간 뒤 지하에 터널을 뚫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 X 본사로 연결되는 초고속 지하터널 개설이 가능하게 됐다.
일론 머스크는 특수 설계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자동차가 전동차에 실려 터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최종 목표는 로스앤젤레스 지하에 약 97km에 달하는 터널로 연결된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이용하면 LA 도심에서 공항까지 18km를 약 8분에 주파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와 관련해 “이처럼 건물의 지하로 자동차가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도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더 보링 컴퍼니는 각 주거지와 LA 도심 곳곳에 엘리베이터를 세워 자동차를 지상에서 지하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 대표 브랫 호튼(Brett Horton)은 “우리는 이 단순한 개념을 빨리 증명해내고 싶다”면서 “가능한 최대한 신속하게 일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지난 5월 CNN과 인터뷰에서 LA에 건설될 지하터널 이용료는 1달러이고, 최고속도는 240km/h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LA에 60마일에 이르는 초고속 지하터널을 건설할 것이고, 1단계인 2.7마일 구간을 최대한 빨리 완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미지=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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