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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정부 “지원책 마련하겠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9.14 17:04

수정 : 2018.09.14 17:04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쌍용차 해고자 119명에 대한 복직 문제가 10여년 만에 최종적으로 매듭 지어졌다.

쌍용자동차는 2019년까지 해고자의 전원 복직을 골자로 하는 노사간의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쌍용차, 쌍용차 사측 노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4자가 협의한 이번 합의안은 단순한 노사관계만의 차원을 넘어, 사회 문제화 된 이슈의 합의를 통해 추가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 10년 간의 경영 걸림돌로 작용했던 사회적 갈등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고, 지난 2015년 3자간의 합의 이행 사항을 최종 마무리함으로써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해고자의 60%는 올해 말까지 직장으로 우선 복귀하게 된다. 이 외의 인력은 내년 상반기 말 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할 것이라는 게 쌍용차 측의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는 2019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 형태로 전환, 부서 배치를 완료한 후, 해고자 복직 문제를 최종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또한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체의 집회 및 농성을 중단하고, 관련한 시설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결정했으며,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면형사상의 이의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 부담을 줄이고, 지원방안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세부 실행 계획은 노사정 대표가 참여하는 ‘쌍용차 상생 발전 위원회’ 참여를 통해 결정될 방침이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가 원만히 해결됨에 따라, 쌍용차는 정부의 지원 하에 사회적 책임 이행은 물론, 지속 성장 가능성 또한 한 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남아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13년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시킨데에 이어, 2015년부터 총 세 차례에 걸친 신차 출시 시기에 따라 희망퇴직자와 해고자를 단계적으로 복직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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