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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가라’ 빈티지 포르쉐 911 투자 수익률 683%↑

더드라이브 thedrive 기자

입력 : 2018.08.14 03:33

BMW 507
BMW 507
유럽에서 최근 클래식 자동차에 투자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은행은 투자자들에게 클래식카에 투자하라고 권할 정도다.

오스트리아 일간지 디프레세(Die Presse)는 13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은행가들이 클래식카 투자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팁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며 일정 규모 이상의 유동 자산 보유자에게 클래식카 투자는 안정성인 수익원이 될 수 있는 것이 현지 시장의 분위기다. 사우스웨스트은행 자산관리부 얀스 베르너(Berner) 클래식카 전문가는 “금융위기 이후 미술, 와인, 클래식카와 같은 대체 투자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래식카를 다른 투자와 비교하기 위해 이 은행은 2010년에 클래식카의 평균 수익률 계산을 시작한 결과 올해까지 302.63%에 이르렀다.

포르쉐 911 빈티지
포르쉐 911 빈티지
#포르쉐 911 높은 수익에 환호이 기간 빈티지 포르쉐 911의 투자자가 특히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자동차의 수익률은 2005~2018년까지 13년간 682.93%나 됐다. BMW 503과 507, 3200도 같은 기간 661.03%의 수익률을 보였다.

클래식카 시장분석가 프랭크 윌크(Frank Wilke)는 “클래식카는 낮은 가격으로 적절한 차량을 구입하면 좋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르쉐 전문가 콘라드(Konrads)도 “클래식카 투자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많다”면서 “금리가 낮아 저축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때 특별한 모델을 중심으로 클래식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투자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그러나 베르너 같은 전문가들은 클래식카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고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BMW 503
BMW 503
“위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1대의 클래식카가 개별 부품으로 분해된 다음 새로운 부품과 함께 2대의 자동차로 조립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큰 문제다. 애초에 200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300대의 자동차가 있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투자하기 전에 항상 전문 감정인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꼽은 가치 있는 독일의 클래식카 브랜드는 적어도 30년 전에 생산된 아우디, BMW, 다임러, 포르쉐 등이다. 적절한 가격 책정은 독일연방교통국의 등록 데이터와 전문지 ‘모터클래식(Motor Klassik)’의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10만유로 이하의 클래식카에 투자할 것을 권하며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전문가 보고서, 세금, 보험, 차고 임대료, 유지 보수 및 기타 비용을 감안해 낮은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클래식카가 최대 10~15%를 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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