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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자율주행차 상용화 여부..규제 따라 결정될 것”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8.13 11:14

수정 : 2018.08.13 11:14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BMW가 완전 자율주행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소비자가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는 설명이다.

13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영국 자동차 제조 및 판매 협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BMW 대표로 참석한 이안 로버슨(Ian Robertson)은 자율주행차가 실제로 허용되기까지는 많은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시나리오로 자동차가 반드시 두 명 중 한 사람과 충돌해야하며, 이들의 ‘죽음’을 선택해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들 중 한명에게는 지병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 자동차는 과연 그 사람을 선택해 충돌해야 할까?”라며 “나는 이러한 상황이 결코 ‘허락’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BMW는 다른 주요 자동차 메이커와 IT 업체들처럼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로버슨 대표는 레벨 5의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에서 실제로 운영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결국은 규제 기관의 입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의 경우, 정부는 자율주행 테스트를 장려하고 있고 이는 현재 업계에서 자율주행차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의 허용 범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에서만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고속도로는 가장 잘 통제된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W는 오는 2021년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BMW는 해당 신차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3.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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