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행 중 차 문을 열어 놓으면 생기는 일

미국에서 자동차 문을 열어두면 사람이 아니라 ‘동물 도둑’이 차를 뒤질 수 있다.

미국의 매체 ‘덴버 포스트(Denver Post)’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곰에 의한 절도 사건을 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콜로라도 제퍼슨 카운티(Jefferson County) 경찰들에 따르면 이 지역 곰들은 종종 차량을 습격해 먹을 것을 훔쳐 달아난다.

한 경찰은 “우리는 주민들에게 종종 차를 열어 두면 도둑이 물건을 훔쳐 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지난주에는 이런 사건을 두 번이나 봤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도둑은 사람이 아니라 곰 들이다. 이들은 문을 열어 둔 자동차에 침입해 내부를 샅샅이 뒤져 먹을 것을 찾아낸다.

▲ https://twitter.com/jeffcosheriffco/status/1024685941557022721

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편안하게 있는 곰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영상을 보면 곰은 차 안에서 맛있는 간식을 발견했다. 그리고 간식을 모두 먹은 뒤 마치 배가 부른 사람처럼 차에서 잠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차 문 손잡이에 체인을 연결해 문을 연 뒤 곰을 차에서 끌어낼 수 있었다. 곰이 도망친 뒤 차에는 먹다 남은 바나나 반쪽이 있었다. 사건으로 다행히 사람이나 곰은 상처를 다치지 않았지만, 차량 내부는 처참하게 훼손됐다.

김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