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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시장, 경차 후퇴하고..소형 SUV는 ‘대약진’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7.12 13:22

수정 : 2018.07.12 13:22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첫 차’의 대표적인 세그먼트로 꼽히는 경차의 점유율이 후퇴한 반면, 소형 SUV의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의 경차 누적 판매량은 5만4762대를 기록, 전체 국산차 판매에서 7.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상반기 7만430대가 판매된 것에 반해 22.3% 줄어든 판매량이다.

2016년과 비교한 상반기 판매량은 35.9%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경차 판매량은 8만5440대를 기록, 전체 국산차 판매량의 9.7% 수준의 점유율을 나타낸 바 있다.

기아자동차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의 판매량 또한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 2016년 모닝의 판매량은 3만5005대, 스파크의 판매량은 4만682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두 모델의 판매량은 각각 2만9612대, 1만472대로 줄어들었다. 첫 차 고객의 전통적인 세그먼트로 꼽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이다.

반면, 기아차가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박스형 경차 ‘레이’의 판매량은 늘었다. 레이는 2016년 상반기 9753대, 2017년에는 9859대가 판매됐으나, 올해 같은 기간 1만4618대로 판매가 증가했다.

최근 첫 차 구매자의 유입이 집중되고 있는 소형 SUV 세그먼트의 판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인상적이다.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던 2016년 상반기 소형 SUV 판매량은 3만9306대 수준에 그쳤으나, 작년 하반기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이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올해 같은 기간 판매 규모는 5만9826대로 확대됐다. 이는 2년 새 52.2%가 증가한 실적이다.

국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SUV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만큼 첫 차를 구매하는 고객층이 소형 SUV에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엑센트, 르노 클리오, 쉐보레 아베오 등이 형성하고 있는 소형차 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상반기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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