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볼보가 선보일 첫 번째 전기차는 XC40..브랜드 전기차 전략은?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6.22 12:12

수정 : 2018.06.22 12:12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볼보가 XC40을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차로 선보일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22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토마스 잉겐라트(Thomas Ingenlath) 볼보 디자인 담당 총괄은 최근 개최된 볼보 S60 공개 행사에서 “볼보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는 XC40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 XC40 전기차는 1회 완충 시 주행 거리 400~600km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공개된 볼보 XC40은 도심형 소형 SUV로, 볼보가 소형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가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이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반자율주행 기술, 시티 세이프티 등을 비롯,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볼보는 또 XC40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추가할 예정인데, 해당 모델은 볼보와 링크&코가 공동 개발한 콤팩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전기 동력만으로 최대 50km 주행이 가능하다. 볼보는 “전기 주행거리를 80km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출시 시기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잉겐라트 총괄은 “XC40 전기차는 폴스타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2’가 내년 론칭된 이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XC4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해 하반기 선보여질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와 함께, 볼보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모델에 전기차 버전을 추가하는 방안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는 폭스바겐 I.D. 라인업 등 주요 완성차 메이커들이 전기차 전용 모델을 별도로 개발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여서 주목된다.

잉겐라트 총괄은 “볼보는 현재의 브랜드 라인업에 전기차 버전을 추가해 친환경차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는 기존 대중 브랜드와는 다른 방식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가 대중화되면 (볼보의 방식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볼보는 XC40 전기차를 선보인 후 차세대 XC90 라인업에도 전기차 버전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형 XC90은 오는 2021년부터 생산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볼보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브랜드 전체 실적의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볼보코리아는 오는 26일 XC40의 미디어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볼보는 올해 XC90, XC60, XC40까지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 국내 시장에서 연간 판매 목표로 8000대를 제시했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볼보,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한 XC60 공개..‘진정한 친환경차(?)’
중국에서 생산된 볼보 S90, 한국시장 투입..가격도 600만원 인하
中 링크&코, “볼보와는 다른 디자인 선보일 것”..디자인 차별화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