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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로 곤혹 치른 포르쉐..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집중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6.15 15:37

수정 : 2018.06.15 15:37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포르쉐가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포르쉐코리아는 서울 양재동 일원에서 브랜드 70주년 기념 행사 ‘스포츠카 투게더’를 열고, 카이엔과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사장은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포르쉐는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오는 7월 파나메라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오는 11월 출시될 카이엔은 내년 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오는 2022년까지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을 포함한 전동화 전략에 60억 유로(한화 약 8조 1349억원)을 투자, 주요 모델에 대한 전동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특히, 포르쉐가 7월 중 국내 시장에 투입할 파나메라 하이브리드는 포르쉐의 유럽 실적 견인에 주된 역할을 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파나메라 하이브리드는 지난 해 유럽 내에서 파나메라 판매의 60% 비중을 차지했으며, 북유럽에서는 같은 기간 9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포르쉐 측의 설명이다.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3세대 카이엔은 내년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카이엔 하이브리드는 340마력급 V6엔진과 136마력급 전기 모터를 결합, 시스템출력 462마력, 71.3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14.1kWh급 배터리는 전기모드 만으로 최대 4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 135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포르쉐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디젤게이트로 인한 디젤차와의 거리두기라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포르쉐 측은 당면한 과제에 집중하는 한편, 본사의 방향성에 발을 맞출 것이란 입장이다. 키르쉬 사장은 최근 마칸 디젤 등의 시장 복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정부와의 적극 협조를 통해 당면한 과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포르쉐는 오는 2020년 경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구체적인 글로벌 론칭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포르쉐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수요를 반영, 타이칸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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