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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50% 넘긴 수입 디젤차 시장..성장세 기록중인 브랜드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5.28 11:39

수정 : 2018.05.28 11:39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 점유율이 6개월 만에 50%를 넘어선 가운데, 디젤차 인기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들이 주목된다.

2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수입차 시장은 총 2만5923대를 판매, 이 중 디젤차는 1만2955대로 50%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BMW, 아우디, 폭스바겐, 푸조 등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판매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 달 본격적인 판매 재개와 함께 단숨에 10위권으로 진입했다.

BMW는 올해 들어 누적판매 2만515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디젤차 판매 비중은 지난 해 81.3%에서 올해 67.2%로 감소했지만, 주력 모델로 꼽히는 5시리즈의 경우, 520d와 530d를 포함한 디젤 라인업 판매는 2284대에서 6957대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아우디의 판매 규모는 지난 달 수입 디젤차 전체 판매의 16.6% 수준을 차지했다. 지난 달 A6 35 TDI의 판매량은 2156대를 기록, A6만으로 토요타와 포드의 실적을 추월했다. 토요타와 포드의 지난 달 전체 판매대수는 각각 1709대와 1054대.

여기에 폭스바겐이 올해 5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임에 따라, 수입 디젤차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콤팩트 SUV 티구안은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3000대의 누적 계약 건수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올해 누적 판매는 1235대.

국내 시장에서 디젤 라인업만을 갖추고 있는 푸조의 경우, 전년 대비 40.6% 수준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1월부터 4월까지 푸조의 누적 판매량은 1137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 판매량은 1599대를 보였다. 특히, 5008, 3008, 2008 등 SUV 라인업 판매는 1423대를 기록, 전체 판매의 88.9%를 차지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이 판매를 재개함에 따라 디젤차 점유율이 증가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이에 힘입어 푸조시트로엥 등 디젤을 주력으로 하는 유럽 브랜드들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아우디폭스바겐의 시장 복귀에 따라 올해 수입차 시장이 전년 대비 9% 성장한 25만6000대 수준의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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