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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GM 회장, “승용 라인업 축소 계획 없다!”..포드와 대비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4.27 15:33

수정 : 2018.04.27 15:33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GM이 세단 라인업 정리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세단 라인업의 단종을 발표한 포드와는 대비된다.

27일 해외 자동차전문매체 워즈오토에 따르면,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은 최근 가진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우리는 최근 훌륭한 아기텍쳐를 기반으로 한 콤팩트 세그먼트 모델들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며 “(승용 라인업을 유지하는 건) GM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국적의 브랜드인 포드의 결정과는 대치된다. 짐 해켓(Jim Hackett) 포드 CEO는 “수익성이 높은 SUV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장기적인 성장 플랜을 마련하겠다”며 준대형세단 토러스, 중형세단 퓨전, 해치백 피에스타 등의 단종 계획을 밝힌 바 있기 때문. FCA 또한 크라이슬러 200, 닷지 다트 등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고 픽업트럭 브랜드 ‘램’과 지프에 집중하고 있다.

포드는 오는 2020년까지 북미 시장에서의 SUV 판매가 5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SUV와 픽업트럭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GM은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의 세단 수요는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바라 회장은 “중국과 남미 등 여전히 세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장이 존재한다”며 “두 시장은 GM에게도 가장 중요한 시장들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M은 세단 모델에 대한 지속적인 출시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캐딜락 브랜드는 CT5, CT8 등의 세단 라인업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쉐보레는 최근 말리부와 크루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단종설이 불거진 아베오와 임팔라의 단종 가능성은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앞서 언급된 모델과는 달리 임팔라, 아베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저유가 추세와 레저 열풍에 따라 SUV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유가의 변동 폭이 있다면 SUV의 인기는 단번에 사그라들 수 있다는 위험요인도 내재해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쉐보레의 세단 라인업 판매는 북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반면, SUV 판매는 27.7% 증가한 기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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