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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美서 승용 라인업 정리..고급 브랜드 ‘링컨’의 향후 전략은?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4.27 12:40

수정 : 2018.04.27 12:40

포드가 최근 북미 시장에서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링컨 브랜드의 향후 전략도 주목 받고 있다.

27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빌매거진에 따르면, 링컨 브랜드는 포드와는 달리 승용 모델인 MKZ와 컨티넨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링컨은 다만 신형 모델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포드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북미 시장에서 머스탱을 제외한 승용 라인업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짐 해켓(Jim Hackett ) 포드 CEO는 “포드는 더 이상 세단 라인업에 투자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형차 피에스타, 중형 세단 퓨전, 준대형 세단 토러스 등을 단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켓 CEO는 이어 “이는 수익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는데, 이에 따라 포드는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포드 머스탱은 유지하는 한편,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링컨 브랜드는 포드와는 달리 컨티넨탈과 MKZ의 판매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모델의 판매 또한 부진한 상황인데, 이는 포드가 설명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과는 대비된다.

MKZ는 작년 미국 시장에서 총 2만7387대가 판매돼 지난 2014년 3만4009대 대비 19.5% 가량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컨티넨탈은 지난 2016년 12월 한 달간 1845대가 판매돼 월 실적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 작년 12월의 경우 121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4% 가량 감소했으며, 올해에는 1월 815대, 2월 758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포드는 링컨 MKZ와 컨티넨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링컨 브랜드가 속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여전히 세단 모델이 중요한 전략 모델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달 링컨 상품 계획 담당자는 컨티넨탈이 이번 세대를 마지막으로 단종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는데, 이번 링컨 브랜드 입장에 따라 컨티넨탈 판매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차세대 컨티넨탈은 오는 2022년 론칭될 예정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MKZ의 경우, 오는 2020년 후속 모델이 출시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포드는 승용 부문 대신 트럭과 SUV 개발에 집중, 이를 위해 70억달러(한화 약 7조5362억원)를 투자하고 오는 2020년까지 8개 모델로 SUV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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