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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美서 세단 라인업 정리..SUV 개발에 7조5천억원 배팅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4.26 10:29

수정 : 2018.04.26 10:29

포드가 북미 시장에서 승용 라인업을 정리하고 SUV와 픽업트럭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6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형차 피에스타, 중형세단 퓨전, 준대형 세단 토러스 등을 단종, 머스탱을 제외한 모든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짐 해켓(Jim Hackett) 포드 CEO는 이번 발표와 관련 “이번 조치는 수익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조치”라며 “수익성이 높은 SUV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장기적인 성장 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SUV 세그먼트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드는 오는 202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는 SUV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드는 이를 위해 SUV 개발에 70억 달러(한화 약 7조5000억원)를 SUV 개발 비용으로 배정, 2020년까지 8종의 SUV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모델 75%에 대한 마이너체인지도 함께 단행되며, 이를 통해 신차 출시 주기는 평균 5.7년에서 3.3년으로 단축된다.

포드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다른 미국 국적의 브랜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FCA는 크라이슬러 200, 닷지 다트 등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고 픽업트럭 브랜드 ‘램’과 지프에 집중하고 있으며, GM은 쉐보레 임팔라, 아베오 등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기 시작했기 때문. 특히 쉐보레의 세단 라인업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반면, SUV 판매는 27.7%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저유가 추세와 레저 열풍에 따라 SUV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유가의 변동 폭이 있다면 SUV의 인기는 단번에 사그라들 수 있다는 위험요인도 내재해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드는 고급차 브랜드 링컨에 속한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의 단종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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