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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엠빌리’ 테스트..기아차 K5 기반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4.19 15:35

수정 : 2018.04.19 15:35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를 내놓고, 미국 미시건주에서 레벨3 및 레벨4 자율주행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구 규모도 확대된다. 현재 3대 수준인 자율주행시험차는 10대 이상으로 확충되며, 자율주행 기술 인력은 기존 대비 15% 이상 매년 충원할 계획이다.

‘M.BILLY’(엠빌리)는 현대모비스의 기술 개발 비전인 ‘New Mobility Experience’(새로운 이동 경험)의 ‘모빌리티’와 관련 있는 단어에서 유래됐으며, 시험차량은 기아차 K5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글로벌 테스트 차량에는 현대모비스의 독자 센서가 장착될 예정이다. 전방 카메라(1개), 레이더(5개), 라이다(1개), 초음파센서(12개),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 4개) 등 총 8개 종류 25개 센서가 탑재된다. 현재 ‘M.BILLY’에는 독자 개발한 전방레이더가 장착돼 있으며 나머지 센서들은 개발 일정에 따라 올해 3분기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독자 센서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는 센서가 자율주행차에서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실제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앞에 펼쳐지는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센싱 능력은 안전한 자율주행에 필수적이다.

실차 평가는 주행시험장에서 사전 기능 점검과 안전성 평가를 일차적으로 진행, 이후 실도로 주행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 미국 미시건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개발용 차량 운행 허가 면허(M-plate)를 취득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밖에도 국내와 독일에서도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는 각 국가별 자율주행 면허 발급 조건에 차이가 있기 때문. 독일은 작년 6월 자율주행차에 관한 법안을 제정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한 바 있다.

황재호 현대모비스 DAS설계실장은 “올해 중 자율주행시험차량을 1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대적인 시범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오는 2022년 독자 센서를 적용한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투자비 규모를 부품 매출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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