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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마케팅에 빠진 자동차 업계..色다른 컬러로 ‘차별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4.10 18:05

수정 : 2018.04.10 18:05

‘색다른’ 외장 컬러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자동차들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국산차로선 최초로 벨로스터에 무광 페인트를 선보인 바 있으며, 기아자동차 스토닉은 투톤 컬러 옵션을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높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6에 유채색 컬러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토요타는 프리우스 C에 총 12가지 컬러를 선보였다.

이는 무채색 일색인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차별화된 컬러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게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바스프(BASF)가 발표한 ‘컬러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무채색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79%.

현대차는 벨로스터에 국산차로선 유일하게 무광 컬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1세대 벨로스터를 통해 선보여진 무광 컬러는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사양이어서 주목받은 바 있다.

2세대 벨로스터에는 ‘아이스 스톰’, ‘슈팅 스타’ 등 두 종류의 무광 컬러가 추가됐다. 슈팅 스타 컬러는 기존의 그레이 컬러를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아이스 스톰 컬러는 블루 톤이 가미된 신규 색상이다.

기아차는 스토닉에 총 5가지 투톤 컬러를 소개하고 있다. 이 중 유채색을 기반으로 한 컬러는 4종으로, 클리어 화이트+탠 오렌지, 시그널 레드+오로라 블랙 펄, 스모크 블루+클리어 화이트, 모스트 옐로우+오로라 블랙 펄 등이 이에 해당한다.

투톤 컬러의 선택 비중은 평균 15~20% 수준으로, 경쟁 차종 대비 선택율은 높은 수준이라는 게 기아차 측의 입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단순히 루프와의 색상을 차별화한 경쟁사 모델과는 달리 스토닉은 디자인 포인트로 꼽히는 ‘타르가 루프 바’의 형상과 조합돼 차별화된 감각을 뽐낸다”며 “유럽 대비 선택의 폭은 좁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SM6에 마이센 블루, 아메시스트 블랙, 보르도 레드 등 유채색 컬러를 연식 변경마다 새롭게 선보였다. 이와 같은 컬러들의 선택율은 경쟁사의 중형 세단 대비 높은 수준인데, 이는 경쟁사와는 다른 구매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게 르노삼성 측의 입장이다.

특히,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는 SM6 중 네 번째로 컬러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아메시스트 블랙은 SM6의 최상위 트림인 ‘RE'에서 선택할 수 있는 컬러로, RE 고객의 20%가 아메시스트 블랙을 선택했다.

한편, 토요타는 최근 국내 시장에 선보인 프리우스 C에 12가지 컬러를 소개했다. 이 중 유채색 컬러 비중은 총 7종으로, 이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쳐도 가장 높은 수준의 비중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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