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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미국 대표하는 고급차 ‘컨티넨탈’ 단종하나..이유 살펴보니...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3.15 15:15

수정 : 2018.03.15 15:15

링컨 컨티넨탈이 이번 세대를 마지막으로 단종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포드와 링컨의 소식을 다루는 해외 매체 포드어소리티는 14일(현지 시각) 링컨 상품 계획 담당자의 발언을 인용, 링컨 컨티넨탈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모델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링컨 컨티넨탈 단종과 관련해 구체적인 배경이나 정보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링컨은 지난 1995년 9세대 컨티넨탈을 소개한 이후 판매 부진을 이유로 지난 2002년 단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링컨 컨티넨탈은 단종 이후 14년 만인 지난 2016년 새롭게 론칭됐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약 18개월간 미국 시장에서 누적 1만884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컨티넨탈은 지난 2016년 12월 한 달간 1845대가 판매돼 월 실적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링컨 컨티넨탈은 작년 12월의 경우 121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4% 가량 감소했으며, 올해에는 1월 815대, 지난달에는 758대의 실적을 보였다.

SUV와 크로스오버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세단 시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는 점도 컨티넨탈 단종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작년 포드링컨 또한 승용 부문 대신 트럭과 SUV 개발에 약 70억달러(한화 약 7조 469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포드링컨은 승용 모델은 줄이고 새로운 트럭과 SUV 모델로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컨티넨탈 생산이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컨티넨탈이 링컨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포지셔닝하는 만큼, 판매량과 상관 없이 컨티넨탈이 지닌 브랜드 가치에 주목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컨티넨탈은 역대 대통령들의 차, 헐리웃 스타들의 차로 사랑받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링컨 올 뉴 컨티넨탈은 지난 2016년 11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으며,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총 715대가 판매돼 브랜드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링컨 컨티넨탈은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누적 117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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