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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미래의 이동성 위해 2022년까지 340억 유로 투자할 계획"

제네바=카조선 성열휘 기자

입력 : 2018.03.06 10:33

폭스바겐 I.D. / 폭스바겐그룹 제공
폭스바겐 I.D. / 폭스바겐그룹 제공

폭스바겐그룹이 5일(현지시각), 2018년 제네바모터쇼 개막 하루 전날 열린 '폭스바겐그룹 미디어의 밤' 행사에서 미래의 이동성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UNO 예측에 따르면, 세계 GDP의 약 80% 이상이 도시에서 생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인구의 약 70%가 2050년까지 도시 지역에 살게 돼 이동성은 핵심 요소이다. 반면에 대기 질, 혼잡한 도로, 교통 체증 및 부분적으로 시대에 뒤진 인프라는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이날 행사에서 폭스바겐그룹은 도시에서의 이동성을 보다 효율적이고,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미래의 이동성' 핵심 요소이며, 이를 위해 2022년까지 34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 마티어스 뮐러 회장은 "우리는 '미래의 이동성 전략'을 통해 도시 이동성의 모든 면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며, "도시의 이동성을 재정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MOIA 6인승 완전전기 셔틀 / 폭스바겐그룹 제공
MOIA 6인승 완전전기 셔틀 / 폭스바겐그룹 제공

개개인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미래 이동성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폭스바겐그룹의 연구팀은 그룹 소속의 모든 부서 및 브랜드 소속 2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한 트렌드 및 시나리오에 대해 연구하고, 2030년까지 미래 이동성을 지시한다. 예를 들어, 전문가들은 만성적으로 과부하가 걸린 운송 시스템을 갖춘 뭄바이는 혁신적인 고속 버스, 이모빌리티 구역 및 새로운 공유 이동성 개념이 해결책이라고 제시할 것이다.

개별 이동성 솔루션을 위한 인큐베이션 시키기 위해 도시와의 파트너십도 구축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스톡홀름, 미국의 소머빌에서 상하이에 이르기까지 각 도시와 체결한 수십 개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우 다양한 프로젝트와 서비스가 개발, 테스트 및 구현되고 있다.

특히 함부르크 소재 한자시와 체결한 모빌리티 파트너십은 이러한 활동이 얼마나 다양한지 잘 보여준다. 불과 며칠 전 50대의 e-Golf를 그곳 주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에 전달했다. MAN은 함부르크항과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 자율주행형 트럭을 시험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함부르크에서 'WeDeliver'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MOIA는 함부르크에서 자체 개발한 6인승 완전전기 셔틀을 이용해 라이드 풀링 서비스를 시험할 예정이다. 함부르크에 초기 테스트할 차량 대수는 200대이다. 향후 최대 1000대의 MOIA 셔틀을 함부르크에서 이용할 예정이다. 다른 도시 계획들은 현재 진행 중이다.

폭스바겐그룹 미디어의 밤 행사 / 폭스바겐그룹 제공
폭스바겐그룹 미디어의 밤 행사 / 폭스바겐그룹 제공

폭스바겐그룹은 자동화 전문기업인 Kuka와 함께 자동차용 최초 모바일 충전 로봇 'CarLa'도 선보였다. CarLa는 차량이 주차되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하는 로봇이다.

뮐러 회장은 "차량을 빠르고 쉽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CarLa와 같은 서비스 로봇에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Kuka와 폭스바겐그룹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모빌리티의 모든 측면에서 혁신을 보이고자 한다. 이미 8대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개발되고 있다. 올해는 아우디 Q6 e-tron(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 SUV)를 만날 수 있으며, 포르쉐 미션 E와 폭스바겐 I.D.는 2019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상업용 차량 브랜드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폭스바겐 상용차는 이번 가을에 eCrafter를 출시할 예정이다. MAN과 Scania의 첫 도심 전용 전기버스는 올해 말 전에 시운전을 시작하고 2019년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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