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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되는 한국지엠 군산공장..크루즈⋅올란도 생산 “어쩌나”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2.14 09:59

수정 : 2018.02.14 09:59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의 폐쇄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군산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종들의 존폐유무가 주목된다.

1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최근 폐쇄를 결정한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준중형 세단 크루즈, 7인승 MPV 올란도 등 두 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이 폐쇄됨에 따라 해당 차종들의 존폐 유무는 기로에 섰다.

이에 따라 크루즈, 올란도 등의 생산라인이 부평공장 및 창원공장으로 분산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한국지엠은 라인 이전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재고 물량이 충분한 탓에 (올란도와 크루즈의)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생산 라인을 이전하는 것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측이 생산라인 이전 계획에 대해 함구함에 따라 올란도와 크루즈는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부평공장의 가동률은 평균 9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전에 무리가 있거니와, 창원공장은 경차 스파크, 상용차 다마스, 라보를 생산하고 있는 경차 전용 공장이기 때문이다.

국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군산에서 생산되는 두 모델은 수출 비중과 국내 판매 비중 모두 미미한 수준의 모델”이라며 “사실상 두 모델은 단종 수순을 밟고 수입 판매 방식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가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공장폐쇄와 구조조정 조치에 반발한 가운데, 향후 군산공장 폐쇄 사태가 어떤 국면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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