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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넥쏘’ 자율주행차 시승한 文 대통령..시승 소감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2.05 14:29

수정 : 2018.02.05 14:29

문 대통령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율주행차를 시승해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를 출발해 판교 IC에 이르는 20분 가량의 구간에서 현대자동차 넥쏘 자율주행차를 시승했다. 이는 국가원수자격으로선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차 시승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운행될 줄 알았는데 차선도 바꾸고 도로 흐름에 맞게 빠르게 운전하는 모습이 아주 놀라웠다”며 “오는 2022년에는 전국의 고속도로와 스마트도로 등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시승한 ‘넥쏘’는 항속거리 609km를 인증받은 수소전기차로, 수소 연료를 통해 발생되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모든 산업 가운데 파급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라며 “여기서 우리가 뒤쳐진다면 연관 분야 전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함은 물론 외국에 기술을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쏘는 구형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40% 이상의 효율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모터, 감속기,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내구성은 대폭 강화됐으며, 연료전지 전용부품은 현대차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99%의 국산제품으로 완성한 것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 자율주행차 시대가 온다면 교통사고 제로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교통약자로 꼽히는 노약자, 장애인 등의 자동차 이용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넥쏘의 최대 강점은 현대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ADAS시스템이다. 현대차 최초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뿐 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이 적용된다.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동차전용도로, 일반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기능이 강화돼 선보이는 기술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50km의 속도에서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등도 탑재됐다.

문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자율주행이 구현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친환경차 보급 대수도 빠르게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넥쏘 자율주행차 시승 이후 판교에서 진행된 미래차 간담회에 참석, 미래차 연구에 관한 정부의 역할과 민간,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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