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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텔룰라이드’ 기반 대형 SUV 개발중..모하비 후속(?)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1.16 15:15

수정 : 2018.01.16 15:15

기아차가 ‘텔룰라이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대형 SUV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15일(현지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8 북미국제오토쇼에서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고 오토(Go Auto)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그 차(텔룰라이드)를 작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가 대형 SUV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텔룰라이드는 기아차가 지난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 대형 SUV 콘셉트카로, 기아차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SUV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텔룰라이드는 3열 7인승 구조를 갖춘 대형 SUV로,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 시스템출력 400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탑승객을 위한 건강 관리 기능 시스템, 뒷좌석 승객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원하는 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스와이프 커맨드(Swipe Command)’ 등의 신기술들이 탑재됐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미국과는 별개로 이 차량을 원하는 다른 시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령 모하비의 경우 출시 초기 러시아에서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기욤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그는 “대형 SUV는 유럽 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세그먼트”라며 “이미 유럽에선 쏘렌토가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텔룰라이드는 국내 시장에서 모하비의 후속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지만, 기아차는 이와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 단종에 대해 검토된 바는 없다”며 “모하비와 텔룰라이드의 지향점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8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신형 K3를 공개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출시를 순차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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