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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무인 주차 서비스 신기술 공개..국내 도입 시점은?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1.10 17:45

수정 : 2018.01.10 17:45

보쉬는 10일 2018 국제가전박람회(CES,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스마트 시티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보쉬는 이번 박람회에서 ‘커넥티드 파킹’으로 명명한 신기술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는데, 이 기술을 통해 주차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운전자들은 현재 교통 체증으로 인해 한 해 동안 40시간 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1600억달러(한화 약 171조472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다. 특히, 이 시간 중 33% 정도는 주차 공간을 찾는데 사용되고 있는데, 보쉬는 “커넥티드 파킹 기술은 주차 공간을 찾는데 낭비되는 시간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쉬는 커뮤니티 기반 주차(community-based parking)를 통해 적당한 주차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차량은 주행하면서 주차된 차량들 사이의 공간을 인식하고 측정, 디지털 맵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를 바탕으로 운전자들은 빈 주차공간을 안내 받게 된다. 보쉬는 독일 주요 도시에서 해당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보스턴을 포함한 20여 개의 미국 도시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쉬는 다임러(Daimler)와 함께 자동 발렛 파킹 서비스(automated valet parking service)를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Mercedes-Benz Museum) 주차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통해 차량은 운전자가 없어도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 주차를 한다.

보쉬는 “이를 통해 운전자가 주차 문제로 받는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할뿐만 아니라 주차 공간에 최대 20% 가량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어 주차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전 자동 주차를 가능하게 해주는 요인 중 하나는 차량의 온-보드(on-board) 소프트웨어와 연결된 스마트 파킹-주차장 인프라(smart parking garage infrastructure)인데, 보쉬는 최근 해당 무인 주차 솔루션(driverless parking solution)으로 프로스트 & 설리반의 2017 기술 혁신 어워드(Frost & Sullivan’s 2017 Technology Innovatio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해당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경우, 충분한 검토를 통해 국내 시장에도 선보일 수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쉬는 2018 CES에서 주차 솔루션 외에도 강물 수위를 모니터링해 홍수를 예방하는 시스템과 도시의 공기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클리모(Climo) 등을 공개했다. 보쉬는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 시장이 매년 19% 성장해 8000억(857조36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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