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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시대..과연 가격은 얼마?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7.12.15 15:55

수정 : 2017.12.15 15:55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플라잉카 개발업체 삼손 모터스(Samson Motors)가 2018년부터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Flying car)'를 출시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약 4년 전부터 플라잉카를 개발해 삼손은 3륜으로 구동되며 하늘을 비행할 수 있는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를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판에 돌입한다고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삼손의 플라잉카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냉식 1.6리터 V4 엔진을 탑재해 최대 190마력을 발휘하며, 지상에서는 최대 160km/h를, 그리고 공중에서는 그 두배인 32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상공 비행은 해발 최대 만 삼천피트(약 4천미터)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오늘날 개발되고 있는 플라잉카는 크게 수직 이착륙(VTOL) 방식과 활주로를 사용하는 통상이착륙 방식이 있다. 삼손이나 VTOL 방식은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구글의 ‘키티 호크 플라이어’나 카티베이터(Cartivator)의 스카이드라이브, 테라푸기어(또는 테라푸지아, Terrafugia)의 TF-X, 그리고 우버 에어 등이 있으며, 이항(EHang)의 184 메가드론처럼 드론을 사용하는 독특한 모델들도 있다. 반면 자동차보다는 경비행기와 비슷한 모습을 지닌 통상이착륙 방식은 대표적으로 에어로모빌의 3.0 프로토타입이 있다.

이 중 통상이륙방식으로 설계된 스위치블레이드는 기본 5.1m 길이에 1.8m의 좁은 폭을 지녔으며, 이륙을 위해 350m에서 490m 정도 길이의 활주로가 필요하다고 한다. 비행을 위해 후방 날개깃인 미익(Empennage)을 전개시키면 차량 길이는 6.2m로 늘어나고, 좌우측 날개는 8.2m까지 확장된다. 차량 날개 구동은 수동 또는 전자적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총 무게는 794kg이다.

삼손은 스위치블레이드를 약 14만달러(한화기준 약 1억 5천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오디오 시스템과 후방 카메라, 가죽 시트 등 기본적인 시스템들이 모두 탑재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삼손은 플라잉카가 추운 기후에서 사용하는 ‘스노우버드(Snowbird)’와 추가적인 적재공간을 지닌 ‘트렉(Trek)’, 그리고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오로라(Aurora)’ 버전으로 나뉜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플라잉카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대게 2020년에서 2025년을 플라잉카 상용화 시점으로 보고 있다. 물론 플라잉카 시장은 아직 초기 개발단계이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영화에서나 등장하던 호버보드나 나는 오토바이, 그리고 나는 택시가 그저 먼 미래만의 일만은 아니게 됐다.

괄목할 만한 점은 오늘날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자율주행기술과 장거리 주행기 가능한 전기차, 그리고 차량간 커뮤니케이션 같은 커넥티브 기술도 2020년에서 2025년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올 계획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는 4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기술이 복합적으로 결합해 보다 다양하고 획기적인 모습을 대중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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