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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스피드, 자율주행 버스 ′스냅′ 콘셉트 공개..분리형 플랫폼 적용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7.12.08 15:46

수정 : 2017.12.08 15:46

스위스의 튜닝 및 스페셜 차량 개발업체 린스피드(Rinspeed)가 7일(현지시각) 자율주행 마이크로버스 '스냅(Snap)'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항상 독특한 컨셉을 만들어내는 린스피드의 작품으로는 2008년 물 속을 달리는 's큐바(sQuba)'나 2016년 드론을 내장한 '이토스(Etos)', 그리고 작년 차 안에 잔디를 깔아놓은 '오아시스(Oasis)' 등이 있다. 당시의 시대상이나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한 린스피드는 이번엔 '자율주행 대중교통'이라는 미래를 그려냈다.

린스피드는 이토스 컨셉부터는 항상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컨셉을 선보여왔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스냅 컨셉은 자율주행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다용도 기능을 가진 플랫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은 바로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한 차량을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스냅 컨셉이 탄생했다.

스냅 컨셉은 승객을 위한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와 위치를 송신하는 커넥티드 기술, 그리고 레벨5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기능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자칫 식상해질 수 있을 만한 특징들 뒤에 숨겨진 스냅 컨셉의 깜짝 놀랄 만한 특징은 바로 분리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른바 '스케이트 보드'라고 불리는 차량 동력부는 승객이 탑승하는 공간인 '포트'부와 분리되었다가 합체되기도 한다. 차량 탑승 장소이면서 동시에 정류장의 역할도 할 수 있는 포트에는 자체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어 독립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포트에는 바퀴가 없기 때문에 달릴 수는 없지만, 스케이트 보드가 오기 전까지 독립적으로 화면을 송출하고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린스피드는 그 밖에도 스냅 컨셉에 인공지능형 가사도움 로봇이나 5G 와이파이, 블루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미래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상할 여러가지 컨셉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린스피드 스냅 컨셉은 내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CES와 제네바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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