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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수입차, 벤츠 최다 판매 ‘유력’..BMW 막판 추격 ‘변수’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12.06 12:19

수정 : 2017.12.06 12:19

BMW가 520d 등 주력 모델을 앞세워 지난달 벤츠를 제치고 최다 판매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BMW의 막판 추격에도 불구하고 누적 판매량에서는 벤츠가 앞서며 올해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1위에 오를 전망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지난 11월 총 682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6296대를 판매하며 2위를 차지했다. BMW는 지난 4월과 5월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는데, 이후에는 다시 벤츠에 밀려 2위를 기록하다 지난달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누적 판매량에서는 벤츠가 올해 수입차 최다 판매 브랜드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벤츠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6만490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8% 증가한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BMW 판매는 5만2817대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23.9% 증가했다.

벤츠와 BMW가 지난 11월까지 각각 월 평균 5900대, 4801대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벤츠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2011년 이후 브랜드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BMW가 1위 자리를 유지했는데, 작년에는 벤츠가 최다 판매 브랜드로 등극하며 올해까지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벤츠와 BMW 사이의 경쟁에서는 물량 확보가 변수로 떠올랐다. BMW는 올해 초 5시리즈 재고 소진과 함께 신형 모델 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판매량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1월 벤츠는 6848대, BMW 2415대로 벤츠가 4400여대 차이로 크게 앞서며 1위에 올랐다. 2월 또한 벤츠가 5534대, BMW는 3202대로 2300여대의 격차가 발생했다.

그러나 BMW는 신형 5시리즈 공급 문제를 해결하면서 판매 확대에 성공했다. BMW 5시리즈의 주력 트림인 520d(xDrive 포함)는 11월까지 누적 1만2930대가 판매돼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벤츠 E300(4MATIC 포함)은 1만2160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BMW는 물량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최근 520d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BMW 520d의 경우, 비공식 프로모션까지 적용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벤츠 E클래스가 물량 부족으로 최근 들어 판매가 주춤한 점도 BMW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는 520d가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벤츠와 BMW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0.52%, 24.84%로, 두 브랜드의 올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55%를 돌파했다. 작년 같은 기간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45.5%로, 이 중 벤츠는 24.72%,BMW는 20.78%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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