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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닮은 크로스오버 경차, 소형 SUV 인기에 덩달아 ‘주목’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11.23 14:50

수정 : 2017.11.23 14:50

세그먼트를 불문한 SUV의 인기에 SUV 스타일을 지닌 경차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23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지난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모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피칸토(국내명 모닝) 엑스(X)라인을 공개했으며, 한국지엠은 스파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파크 액티브’를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모델들은 국내 시장 출시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는 것이 두 회사의 일관된 입장이다. 경차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국내 시장에선 규격 상 경차로 분류되지 않는 탓에 경차가 받을 수 있는 세제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 피칸토 엑스라인, 하반기 유럽 시장 공략

피칸토 엑스라인은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대부분의 디자인 요소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닝과 차이가 없지만, 차고를 높이고 1.0리터 터보 엔진을 기본 장착 하는 등 SUV의 감각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피칸토 엑스라인의 차체는 차체는 일반 모델 대비 15mm 높은 지상고를 갖춰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후면부의 범퍼 형상을 변경하고 측면부에 무광 플라스틱 재질의 소재를 덧대 크로스오버의 느낌을 부여했다. 이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기아차 SUV 라인업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유럽 시장에서 1.0리터 가솔린, 1.25리터 가솔린. 1.0리터 터보 등 총 3가지 라인업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1.0리터 터보 단일 트림으로만 운영된다.

피칸토 엑스라인에 적용된 1.0리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99마력, 1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가격은 유럽 현지 기준 1만3000 유로(한화 약 1673만 원)에 책정됐다. 피칸토 엑스라인은 연말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역동성 강조된 스파크 액티브

스파크 액티브는 한국지엠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경차 ‘스파크’의 외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전고는 기존 모델 대비 10mm 높아졌으며, 15인치 전용 알로이 휠을 적용해 역동적인 감각을 더했다. 루프레일을 탑재해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로커패널과 펜더 부분은 무광 플라스틱과 컬러 포인트를 추가해 SUV스러운 감각이 강조된 모습이다.

거대한 안개등이 자리잡은 전면부 범퍼는 기존의 스파크와는 조금은 다른 인상을 주며, 하단에 덧대진 무광 플라스틱 재질을 더해 오염과 스크래치에 대비했다.

스파크는 국내 시장에서 1.0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지만, 스파크 액티브는 1.4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98마력, 9.5kg.m 수준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국내에 적용된 것과 같은 CVT 변속기가 조합된다.

한편, 현대차가 코나보다 작은 초소형 SUV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형 SUV에 이은 초소형 SUV 시장이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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