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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 4억 페라리 도난 신고… 대포차 조직 검거 일등 공신 됐다

노우리 인턴

입력 : 2017.11.23 10:23

/도끼 인스타
/도끼 인스타

래퍼 도끼의 신고로 불법 대포차를 거래하는 조직 일당들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 래퍼 도끼의 신고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차 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던 일당이 검거됐다고 밝혔다. 민모씨(34) 등 국내 최대 대포차 조직은 75억원 상당의 대포차 100대를 불법 유통하고 있었다. 이중 도끼의 자동차인 4억짜리 페라리도 포함돼 있었다.

도끼의 페라리가 대포차 시장에 나오게 된 건 차를 빌려간 도끼의 친구가 대포차 업자에게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대포차 업자가 도끼의 친구에게 접근해 "하루 100만원의 렌트비를 주겠다"고 제안했고, 도끼의 친구가 페라리를 빌려준 것이다. 대포차 업자는 부착된 GPS를 떼고 8000만원에 페라리를 팔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페라리에는 GPS를 무단으로 뗄 경우 차주에게 연락이 가도록 하는 도난방지 장치가 있었다. GPS가 분리됐다는 문자를 받은 도끼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장치가 지정한 곳으로 경찰이 출동했고, 도끼의 페라리가 거래되기 직전 차량을 회수하고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민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대포차 유통에 일조한 1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일당이 운영한 대포차 유통 사이트 회원 수는 1만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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