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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우라칸을 선물한 진짜 이유는?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7.11.21 10:33

수정 : 2017.11.21 10:33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우라칸을 기증해 화제를 모은다.

21일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해 단 한 대만 생산된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은 람보르기니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인 Ad Personam이 반영된 모델이다. 밀라노에 위치한 립타이드 에이전시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탄생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런만큼 이 차는 바티칸시국 국기 색깔에서 영감을 받아 화이트 컬러의 비앙코 모노세러스(Bianco Monocerus) 색상을 베이스로 제작됐으며, 측면에는 골드 색상의 지오알로 티베리노(Gioallo Tiberino)가 포인트로 조합됐다.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은 배기량 5204cc의 10기통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은 500마력(8000rpm), 최대토크는 540Nm(6500rp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자랑한다.

7단 LDF 듀얼클러치 트랜스 미션이 적용됐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319k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불과 3.6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알루미늄과 카본 화이버로 제작된 하이브리드 섀시가 채용됐으며,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진공 브레이크 방식의 듀얼 유압 회로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타이어는 피렐리 브랜드를 사용하는데 앞 바퀴는 245mm이며, 뒷 바퀴는 305mm의 대형 사이즈다. 판매 가격은 3억원이 훌쩍 넘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람보르기니로부터 전달받은 슈퍼카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을 일반 도로에서 평소 타고다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81세라는 고령에 성직자로서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모양새에 걸맞지 않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타고다니는 데일리카로 포드 포커스와 닛산 전기차 리프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에 기증받은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을 경매 전문 기업인 RM 소더비즈를 통해 내년 5월12일 경매로 판매한다. 수익금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름으로 이라크 니네베 평원을 재건하는 데 사용된다.

람보르기니가 교황을 위해 세계에서 단 한 대만 제작한 슈퍼카 우라칸을 제공한 건 결국 람보르니기니가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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